[시리즈 연재] 패시브 투자의 역설과 리스크








최근 미국 증시에서 ETF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35%를 상회하는 날이 기록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ETF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증시의 공포지수인 VIX가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안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빠른 포지션 전환을 위해 ETF를 활용하고, ETF가 다수의 종목을 동시에 움직이며 기관들의 지수 옵션 헤지 수요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은 높은 ETF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VIX가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위태로운 균형’ 상태를 보여왔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진 정교한 섹터 로테이션의 결과입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테크 섹터(XLK)는 소폭 하락하며 지수를 눌러주는 사이, 비중이 작은 에너지(XLE)나 소재(XLB) 섹터가 급등하며 지수 전체의 평온함을 유지한 것입니다. 종목 단위에서는 격렬한 손바뀜이 일어났으나, 지수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기에 헤지 수요가 억제되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온함 뒤에는 ‘투자와 투기의 경계 붕괴’라는 거대한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금융 시장은 전통적인 가치 분석이 아닌 내러티브와 빠른 수익을 노리는 투기판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신용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당일 만기 옵션 (0DTE) 이 전체 옵션 거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크 섹터에 쏠린 수많은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들이 가치 괴리를 식별하기보다 내러티브에 올라타는 투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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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도 주포인 개인들 대상으로 똑같이 etf가 대약진하고 있죠..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패시브 투자 규모가 커져서 시장 붕괴 우려가 된다... 이런 이야기하면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하겠지만, 그 이야기가 아니죠. 패시브 비중이 높은 상태는 시장의 충격을 가속화시키는 원료가 된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ETF거래량과 빅스지수의 상관관계를 처음 알았네요.
저도 지난 4년 전부터 주변 친구들, 대학교 동기들한테 죽어라 S&P 전도하고 다녔는데 1년 전부터는 안하고 다닙니다. 너무 근거 없이 또는 학습된 패시브 투자 긍정론자가 많아져서 만약 장기 횡보장 또는 하락장을 못버틸거라 생각해서
상관지표를 보니 진짜 괴리율이 엄청나네요..ㄷㄷ

ETF 덕에 시장이 내러티브에 매몰되었죠. 매몰된만큼 펀더멘털과의 괴리는 커져만 갑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댓가를 크게 치루게 될 거라고 봅니다.

무섭네요

무섭죠

이런거보면 etf는 금융시장의 혁명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러네요 ㅎ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블랙먼데이 주요 원인으로 도입된지 얼마 안된 컴퓨터거래로 인한 연쇄붕괴를 꼽던데.. 비슷한 사례가 될 지 궁금해지네요.

언제일지는 모르나 비슷한 경험을 훨씬 더 강력하게 체험하게 될 것 같아요.

존보글이 강조했던 ETF의 역설이 보일 수 있는 지점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금의 ETF는 보글이 이야기한 ETF의 문제점을 모두 담고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대다수가 하나의 바스켓만 거래한다면 그 바스켓의 가격 움직임이 수급이 우호적으로 움직여온 것과 같이 비호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TF는 시장 참여자들을 내러티브에 집중하게 만들고, 트레이드는 머신에게 맡기는 구조를 강화시켰다고 봐요. 그러다 보니 시장 메트릭보다 구글 트렌드처럼 사람들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편이 더 유용한 황당한 상황까지 오지 않았나 싶구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