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하는 삶, '딥 워크' (칼 뉴포트)




주변을 보면 자신이 바쁘다고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아 내가 바빠서','요즘 정신이 없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다. 물론 정말 바쁜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본 많은 이들은 '바쁘다'고 말하면서도 유튜브에 몇 시간씩 빠져 있거나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집중해서 빨리 끝내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칼 뉴포트는 <딥 워크>에서 '오래 일하지 말고, 깊이 일하라'고 조언한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어떻게 '깊이 일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3초(3초간 눈을 감은 뒤 시작하는) 공부법, 50분 공부법 등 다양한 방법론이 있지만, 저자는 어떻게 '딥 워크'를 실현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칼 뉴포트의 모습 (출처: Freedom)
'딥 워크(Deep Work)'란 무엇일까. 저자는 딥 워크를 인지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완전한 집중의 상태에서 수행하는 작업적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이메일 확인과 같은 피상적 작업(shallow work)과는 구별된다. 저자는 피상적 작업을 최소화하고, 그로 인해 확보한 시간을 딥 워크에 집중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이뤘다고 말한다.
과학 부문 저술가인 위니프리드 갤러거는 암 진단을 받은 뒤, '주의'와 '행복'의 상관성을 고민하게 되었다.
두뇌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을 토대로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래서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집중하면 삶이 어둡고 불행해지지만 저녁에 즐기는 마티니에 집중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진다. 두 상황에서 주어진 여건이 같다고 해도 말이다. 갤러거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실행하고, 사랑하는지는 집중하는 대상의 총합이다"라고 지적한다.(p78)
<몰입>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도 '최고의 순간들은 대개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 속에서 육체나 정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때 찾아온다'고 하였다. 그는 이러한 정신적 상태를 몰입이라 부른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 두 사람의 연구를 통해 피상성보다 심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딥 워크를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의지력'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로이 바우마이스터의 연구에 따르면 의지력은 한정되어 있고, 많이 사용하면 고갈된다. 즉, 의지는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 많이 쓰면 지치는 근육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각자의 상황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