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투자자의 경우 달러 수익률만 신경쓰면 되지만 한국인으로서 미국 주식 투자의 딜레마는 언제나 원달러 환율일 것이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은 대부분 미국주식 시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주식이 폭락할 때는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서 미국주식 손실이 환차익으로 상쇄되고, 미국주식이 급등할 때는 원달러 환율도 진정되면서 미국주식 이익이 환차손으로 상쇄된다.
2023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국내 가계부채 규모, 부동산 PF 문제 등을 비롯한 심상치 않은 기운들이다. 환율 시장도 지난 한 달간 미국 달러지수는 5% 가량 빠지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1300대에 머무르며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계속되는 무역적자나 흔들리는 반도체 산업도 일조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 대한민국의 펀더멘털의 불안정함이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자산을 국내가 아닌 해외로 분배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명한 일이지만, 그런 위기가 터져서 환율이 급등했을 때가 문제가 된다.
과거 어느 위기든, 위기가 터진 직후에는 달러지수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치솟지만 (안전자산 = 달러 선호로 인해서), 연준이 유동성을 풀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오르고 환율도 점점 진정된다. (이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