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떻습니까. 투자하겠다는데..




이건 요새 다들 알고 있을거다. 목 좋은데 가면 어디에나 대형 카페들이 있다. 이런 카페들은 보통 돈많은 부모가 자식들에게 증여할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창업자금 증여특례(?) 같은 이름인데, 자식들이 창업하는데 부모가 돈을 대주면 증여세를 깎아주는 제도다.
그냥 수십억 증여하면 절반을 툭 떼가지만 이런식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하면 50억까지 10%의 세금만으로도 증여가 가능하다. 10명 이상 고용을 또 하면 100억까지도 특례를 받는다. 물론 아무 업종만 되는건 아니다. 이 세팅을 맞추기 위해 이런 대형 카페들이 빵까지 파는거다. 빵을 팔아야 증여특례업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사실 국밥집을 해도 된다. 그러나 이런건 빡세고, 힘들고, 실패확률도 높고 간지도 떨어진다. 아무래도 돈을 증여하는게 ...

아무래도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된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요? 베이커리라는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을 사용해서 절세 하는 것이 개인에게는 지극히 합리적이지만 국가적으로 봤을 때 딱히 경쟁력없는 베이커리가 많이 생겨나는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카페 공간 또는 뷰를 정말 멋있게 잘 만들어 놓았거나, 빵이나 커피가 맛있는 곳들은 제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고 휴식하고 즐기는 것은 국가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전 그런생각이 듭니다. 경쟁력없는 베이커리를 만들어내면 결국 시장에서 망하겠지요. 증여한 돈을 회수하지 못하겠고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낼겁니다. 사업하면서 날린 돈은 알바의 임금이나 다른 사업자의 매출이 되었겠지요. 이렇게 유익하게 사회에 헌납하니 뭐 그것도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껄껄껄 ㅋㅋㅋㅋ

주식같은데 투자하는건 ‘적정가치를 찾는데 기여하는 것’ 이외엔 사실 경제에 별 도움도 안된다. (나도 주식투자 하지만 주식투자 하는게 경제에 기여하는 건 사업자들이 기여하는 것에 비해 발톱의 때만큼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공감합니다 :) 업에 있는 사람이지만은... ㅎㅎ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책상 머리에서 주식 또닥이나 하고 있는 주제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휴;; 사실 저 부분을 쓰면서 살짝 멈칫하긴 했는데 말입니다...다행히 현업자가 공감한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