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와 일을 하다보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이 사람들이 기성금에 상당히 예민하다는 것이다.
기성금은 공사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중간중간 나눠서 주는 돈이다. 건설업체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재비 등등이 단계별로 왕창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냥 한번에 일시불로 주면 안될까? 안된다. 당연히 건설업자가 돈만 받고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뭔가 신뢰관계가 확고하지 않은 거래관계라면 어느업종이든 기성금과 비슷한 형태로 대금지급이 이루어진다.
made-in-china 같은데 들어가서 업체들 지불조건 같은거 보면 30% 선금, 물건받고 70%잔금...대충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오래도록 잘 아는 업체라면 납품 후 30일, 60일 이런식으로 대금지급이 이루어진다.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조건이 더 후해진다.
이렇게 보면 건설 쪽에서 돈이 오가는 것은 훨씬 더 빡빡하다. 물론 그 업의 현금운용 특성도 있겠지만...나는 신뢰문제도 크게 느껴진다.
말하자면 건설사나, 건축주나 서로 (의도와는 별개로)통수치는 사례가 원체 많다보니 이렇게 된거 같다...이거다.
건설사-건축주만 이런게 아니다. 건설사-하청업체와의 사이에도 이러한 신뢰의 문제가 있다.
여기에 바로 하청업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이 숨어있다.
별거 아니다. 그냥 돈을 안주고 일을 또 맡기면 된다.
돈없다고 찡찡거리면서, 지금 다른일이 또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