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로벌 매크로 뷰는 크게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1편은 실물 패권, 2편은 금융 패권, 3편은 상상 펼치기.
1편과 2편을 겹쳐서 보면 미국의 국제 패권 재확립 기조를 해석하기 위한 시작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1편과 2편에서 다룰 실물 패권과 금융 패권은 서로 엮여져 하나의 결과를 낳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기축통화입니다.
미국은 영국 이후로 기축통화국의 지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란과 유가에 시선이 집중된 지금, 투자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국가 간 패권경쟁을 제외한 그 어떤 분석에도 그리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로서는 이런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의 알파가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크로는 하나의 레이어로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크로는 그 자체로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크로는 투자 프로세스의 기승전결에 가미할 수 있는 최고의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다룰 매크로 뷰 업데이트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어릴 적 이야기꾼의 꿈을 꾸었던, 지적호기심과 자기만족을 위한 차원에서 구성해나갈 어설픈 상상이라고 받아주시길 바라며, 읽으시는 분들께서 원하시는 이야기까지 전개해나가시는 과정에서 자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D
이번 매크로 뷰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관련한 맥락은 다음 글들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정말 복잡한데 뭐를 어찌 해야할까?에 대한 생각 나열하기
이 글은 이번 매크로 뷰 둘러보기의 전반적인 맥락을 간단하게 담고 있다. 이 글의 연장선 상에서 해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09.02.`26] 미국이 꿈꾸는 국제패권에 대한 생각 - 종합편
미국의 전반적인 패권 기조를 미국 내부의 관점에서 다루는 글이다. 다루는 맥락이 추상적이고 시계열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에 큰 그림을 잡는데에는 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03.02.`26] 연준 금리인하 + 대차대조표 축소 → 은행과의 눈치싸움, 연준-재무부 더비의 협력 + α...
금융 규제 기관과 산업계의 사이의 이해관계를 가볍게 다루는 글이다. 지금은 채권시장에 대한 뷰가 약간 바뀌긴 했지만 큰 틀을 잡기에는 적절할 것이다.
(NEW!) [26.02.`26] 고급 AI 접근과 API 호출 기반 AI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의 해자가 무너지다
첨단산업 패권에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AI와 관련한 간략한 담론을 담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관련 사항을 다루지 않지만 금융 패권과 연계되는 강력한 고리임을 부정할 수 없다.
생각 하나. 규제를 둘러싼 산업계, 금융계, 정치권의 이해관계.
트럼프는 금융규제를 비롯해 온갖 미국기업들에 대한 편애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친시장적인 인물들인 스콧 베센트와 케빈 워시를 미국 금융계의 꼭대기에 임명했고, 더 나아가 지니어스 법안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및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규제 완화를 줄곧 주장해온 인물이다.
트럼프는 뼛속까지 비즈니스맨이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협상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대통령이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기행들을 벌이고 있다.
이는 미국 금융 패권경쟁의 기초가 되는 금융규제 조율 기조를 극단적으로 가속화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금융규제 조율 기조가 가속화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치열한 로비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좀 우스꽝스럽겠지만 적절한 비유를 하나 들어보자.
전국 팔도에서 좀 친다는 사람들이 앞으로 30년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시합에서 한바탕하기 전에 미리 심판들과 규칙을 정하고 있다.
레슬링하던 사람들은 타격 금지 룰을 제시하고, 복싱하던 사람들은 하체 공격 금지 룰과 펀치 글러브 장착 룰을 제시하고, 검도나 합기도하던 사람들은 무기와 보호구 착용 룰을 제시하고, 길거리 파이터들은 연장과 온갖 장난질 룰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고지식한 심판들이 서로서로 책임을 미루고 차일피일하다가 갑자기 뭔가 이상한 심판이 돈 받고 규칙 조율을 해주겠다고, 자기 말고 다른 심판들은 이런 식으로 조율할 생각이 없다고, 심지어 이미 은퇴한 싸움꾼들을 심판들의 우두머리로 임명해주기까지 한다고 한다.
어떤 싸움꾼들이 이런 심판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욕할까?
앞으로 20년 동안 돈을 뽑아먹을 수 있는 글로벌 금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