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케빈 워시의 연준은 어떻게 될까? (상편)







차기 연준 의장이 케빈 워시로 지명되었습니다. Ottoman님께서 이미 워시의 바이오와 백그라운드를 잘 정리해 주셨고, 여기에 제 생각을 얹어 보겠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케빈 워시의 바이오그래피는 이미 Ottoman님의 글에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재된 내용 외, 어떻게 워시가 연준의장이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서술해 보죠. 연준 소식통으로 잘 알려진 Nick Timiraos의 기사를 참조합니다.

먼저, 이 점을 강조해야겠군요. 케빈 워시는 상당히 오랫동안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 언급될만큼 연준의장 자리에 욕심이 있었던 인물입니다. 트럼프 1기 때도 제롬 파월과 케빈 워시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너무 젊어 보인다는 이유로 낙마했다고 합니다. 버냉키가 의장이었던 첫 QE 이후 자발적으로 연준을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가 연준에 미련이 없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기사에서는 워시가 연준의장이 되기 위해 치열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합니다. 다방면으로 인맥을 동원하고, 처가의 막대한 정치 기부금도 이용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쟁자인 케빈 헤셋을 밀어내기 위한 '조용한 캠페인' 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펼쳐왔다고 합니다. 심지어 트럼프는 케빈 워시가 연준의장 자리를 너무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오히려 경계했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특히, 월가 유력인사들의 지지발언이 눈에 띄죠. 월가 황태자라는 제이미 다이먼을 비롯해, 베센트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스탠리 드러켄밀러까지 케빈 워시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남겼습니다. 모두 워시의 적극적이면서도 조용한 캠페인의 결과물이죠. 이들은 모두 헤셋의 지나친 정권 친화적 성향을 문제시했습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지인들에게 "그 자리는 내 것이 될 것" 이라고 공언해 왔을만큼, 자리에 대한 욕심은 매우 강했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셋은 현재 자신이 맡은 직책이 "꿈의 직장" 이라는둥, 현재 위치에서 행복하다는둥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대조됩니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케빈 워시는 상당히 정치적 인물이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중립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트럼프의 바램인 기준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자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위와 같은 내막을 모르는 대중들에게는 일견 트럼프가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인선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상당히 정치적이며, 25년 말까지만 해도 그를 꺼려했던 트럼프에게 결국 오케이 사인을 받을 정도로 그의 의사를 적극 통화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워시는 연준 의장으로서 기준금리의 빠른 인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추론합니다.
문제는? 워시의 의사와 무관하게 FOMC의 의사결정이 그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또 한 명의 유력한 후보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경우,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가 매우 탐탁치 않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에도 늦게 나타나 겨우 30분 정도만 이야기를 나누었을 정도로 말이죠. 이는 FOMC 투표권을 가진 월러 이사가 트럼프의 의사를 적극 추종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미 FOMC 투표자들 사이에 이견이 점점 커져가는 국면인데, 월러 이사마저 행정부를 추종하는 것을 거부한다면, 제 아무리 의장이 행정부 의사를 적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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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관심이 있어 찾아보다 케빈 워시에 대한 X 글을 보게되었는데요, https://x.com/yeoulabba/status/2017474652051018030?s=20
저는 경제에 대해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만약 케빈 워시가 주장하듯이
"대차대조표를 줄이고 금리를 낮출수 있다"면 왜 지금껏 대차대조표를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파월도 할 수 있었는데 안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 부채등으로 불가능했던 것 아닐까...
앞으로 추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연준의원들이 매스컴에 나와 이런저런 영향력을 행상하는 것은 꼴불견이긴 합니다.
FOMC의 의사결정이 그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탁월한 식견을 볼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과찬이세요. 감사합니다. 하편도 올라갈 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케빈워시의 추후 행방이 궁금합니다!

대략 그런 내용을 하편에 적었습니다.

잘 정리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적 완화를 혐오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지는 부정적이네요 ㅎㅎ

양적완화의 개념이 너무 느슨해진 것 같아요. 요즘은 누가 됐든 미국 국채를 사는 메커니즘에 죄다 '양적완화' 딱지를 붙이는 경향이 있어요. 양적완화는 구조적 위기, 극심한 침체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시중 금융자산을 매입하여 수급의 논리로 기간 프리미엄을 압살하여 시중금리를 낮추고, 본원통화를 대규모로 주입해 지준금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매우 예외적인 수단을 말합니다.
저는 트럼프 경제수장들이 바로 이 양적완화를 혐오한다고 봅니다. 수 차례 축적된 양적완화로 인해 연준이 지나치게 경제에 개입하는 왜곡이 발생했고, 이 왜곡이 경제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돈이 금융으로만 풀려나가 메인 스트리트는 스러지고, 월 스트리트만 배불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준은 이제 대차대조표를 다시 축소하여 듀얼 맨데이트에만 집중하도록 역할을 축소하자는 거죠.
미국채 수요가 부족해 연준이 매입해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걸 양적완화로 분류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편에 나올 겁니다.

너무 멋진 글 잘 봤습니다. 그 사이 폴 크루그먼이 워시를 극딜하는 인터뷰를 했더군요. 본 아티클에서 의견주신 그의 성품과 정확히 비슷한 톤의 비판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정치적이고, '고고'하다는 자신의 평판을 이용해서 트럼프에게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겠다 설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요. 참 일리있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시장도 금방 워시가 가면쓴 예스맨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말씀주셔서 저도 봤습니다. 어제는 빌 더들리 블룸버그 op-ed도 나왔더라구요. 매우 비판적이고, 워시의 정책사상 자체에 문제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더군요. 아무래도 워시는 트럼프라는 혼돈의 전력 증강자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