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엔 캐리 유동성... 괜찮으려나?

[시리즈 연재] 엔 캐리 유동성...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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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6.01.26조회수 6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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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내용 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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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티클에서 엔 캐리는 결국 저성장 환경에서 고성장 환경으로 흐르는 자금이다... 라고 이야기했었죠. 그리고 고금리는 고성장 고물가의 함수이니 금리차로만 엔 캐리를 이해하면 오류가 난다... 고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래 차트를 보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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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점선이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금리차, 주황 점선이 미국과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 차이, 초록선이 달러-엔 환율입니다. 노란 형광펜 라인을 보면 세 라인이 오랫 동안 같은 추세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양국의 성장격차가 커지면 엔이 미국으로 나가고, 좁혀지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는 원리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우측을 보면 성장과 금리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데 여전히 엔의 달러 대비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다... 결국, 성장과 금리차가 환율을 쫓아 올라오던지 (미국성장 둔화 혹은 일본성장 가속) , 아니면 환율이 성장과 금리차를 쫓아 내려가던지 (달러 약세 혹은 엔 강세) ... 둘 중 하나의 상황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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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엔 캐리에 대한 두번째 아티클에서는 일본이 안정되어야 엔 캐리가 이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내부 정치상황의 안정, 통화와 국채의 변동성 축소... 이런 조건들이 만족될 필요가 있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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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해산이라는 강수를 던졌습니다. 자민당의 의도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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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티클에서 언급했던 일본국채 변동성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아티클을 썼던 25년 12월 31일만 해도 두 변동성 지수가 모두 낮은 레벨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에 엔 캐리 회수 가능성을 낮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좀 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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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내재 변동성 (1개월) 역시 지난 아티클 작성 이후 저점을 높이며 상승 추세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엔의 변동성이 커져가고 있죠? 엔 변동성 차트를 장기로 보면, 한 번 higher low (저점 상승) 를 그리고 나면 그 뒤로 예외없이 변동성이 급격히 상승하는 패턴을 그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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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변동성 차트를 좀 길게 보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higher low가 나온 이후 변동성이 급격히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패턴을 참조하면 지금의 변동성 상승추세가 더 가파르고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또한, 최근 5년간 엔 변동성이 급등하는 시점에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것도 알 수 있죠 (노란 형광펜).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 미국 증시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장은 뭐라고 난리를 쳤죠? 엔 캐리 자금이 회수된다! 하지만, 달러-엔 환율의 급락은 오류 시그널을 종종 보냈습니다. 왜냐... 달러-엔이 엔 캐리를 민감하게 반영하지는 않기때문이에요.





엔 캐리의 조기경보 시그널, 페소-엔 환율


아직 언급을 한 적은 없지만 사실 달러-엔보다 훨씬 유용한 엔 캐리의 조기 경보 시그널로 쓰이는 환율이 있습니다. 바로 멕시칸 페소와 일본 엔의 환율이죠 (MXN-JPY). 왜 뜬금없이 멕시코냐... 대략 짐작하시듯, 멕시코 경제는 미국 경제의 프록시입니다.


멕시코 수출의 80%가 미국향이고, 가장 인접한 니어 쇼어링 기착지이기도 하죠. 멕시코는 미국 경기 사이클에 가장 민감한 신흥국입니다. 그래서 엔 캐리 자금은 무거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멕시코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보다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그렇기에, 페소-엔 환율이 엔 캐리의 향방에 더 민감한 조기 경보 시그널 역할을 수행하죠.


단, 페소-엔 환율이 엔 캐리 트레이드의 모든 것을 의미하거나, 완전한 바로미터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모든 엔 캐리 자금이 다 멕시코로 몰려가는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엔 캐리의 민감한 시그널... 정도로는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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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의 주황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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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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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시장을 쉽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이자 공론의 장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