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엔 캐리 유동성 현황 점검








https://www.valley.town/space/@timocy/articles/6976d04831c5647949d0ae4d
1월 말에 엔 캐리 유동성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아티클을 올렸습니다.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 번 follow-up 해보도록 하죠.
상기 아티클에서 앞으로 주목할 지점을 아래와 같이 꼽았습니다.
페소-엔 환율과 달러-엔 환율
엔 및 일본국채의 변동성
미일 정책당국의 발언 및 움직임
먼저, 그래도 쉽게 짚을 수 있는 지표 위주로 점검해 봅시다.

미일 금리차 (파란 점선), 미일 성장률차 (주황 점선), 달러-엔 환율 (초록선) 을 살펴봅시다. 지난 아티클에서 제가 지적했던 부분은 금리차와 성장률차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달러-엔 환율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거였죠. 한 달 전과 지금...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간극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죠.
성장차와 금리차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이건 제 깜냥으로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지금 확실히 알 수 있는 지점은 금리차 / 성장차와 달러-엔 환율 간의 거대한 간극이 여전하며, 이 간극은 어떤 방식으로든 좁혀질 것이라는 것뿐이죠. 엔이 강해지든, 금리차/성장차가 벌어지든... 어느 쪽으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그럼 엔과 일본국채의 변동성은 어떨까...

엔 내재 변동성은 이전 아티클을 올렸던 1월말에는 급등하는 모양새였지만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란 형광펜). 다만, 여전히 higher low (높아지는 저점) 를 형성하며 엔 변동성은 여전히 상승추세에 놓여있죠 (빨간 화살표).

일본국채 VIX도 동일합니다. 1월 말 급등했지만 이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란 형광펜). 하지만, 엔 변동성과 마찬가지로 higher low를 형성하는 상승추세는 이어지고 있죠 (빨간 화살표).
엔과 일본국채의 높아지는 변동성은 평온한 엔, 지루한 엔이라는 엔 캐리의 기본 전제조건을 훼손시킵니다. 1월 말의 변동성 급등은 완화되었기에 당시보다는 상황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변동성은 커지는 국면이기에 안심하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난 아티클에서 엔-캐리 유동성의 조기경보 시그널로 언급한 페소-엔 환율입니다. 주황선이 페소-엔 환율 추이인데, 1월 말 이후를 보면 등락하며 횡보하고 있죠. 상기 차트를 장기 시계열로 놓고 보면, 페소-엔 환율은 고점에서 위와 같이 횡보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여기서도 1월 말 이후로 페소-엔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은 완화되었으므로 안정을 찾았지만,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현재의 횡보가 장기적인 안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미일 정책당국의 움직임을 봅시다. 밸리의 새로운 '특허' 기능인 (어메이징!) 실시간 내러티브를 참조합니다.

먼저 우측을 보면... 일본은행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일본의 CPI는 2%대로 하락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CPI 하락의 주된 원인은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하락이 겹친 일시적 요인으로 보입니다.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여전히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죠. 그래서 일본은행도 CPI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CPI가 ...

매크로를 보다보면 너무너무 복잡해서 어떻게 투자해야할지 참 머리가 아픕니다.. 매크로를 보고 투자하면 투자하기가 항상 꺼려졌던 것 같아요 과거를 바라보면 이때는 왜 투자하지 못했을까 생각하는데 항상 그 시기에는 그 시기의 매크로 상황이 투자를 힘들게 하는 것 같네요. 오늘도 어려운 매크로 상황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렵습니다. 저한테 매크로는 체온계나 혈압계 같은 거에요. 이 두 장비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안 나오지만, 적어도 이 사람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어떤지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요. 매크로로부터 직접적인 투자 아이디어를 뽑아내려고 들기보다, 지금이 공격을 할 시점인지 수비를 할 시점인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합니다. 그러면 좀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ㅎㅎ

확실히 종적인 흐름이 아닌 횡으로도 연결 지어 시계열적 변화와 맥락을 따라가다 보니 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글이 나오는군요.! 저는 오늘 '실시간 내러티브' 에서 인상 깊었던 꼭지가 바로 지난 1월에 있었던 '환율 점검' 이 일본이 아닌 미국 재무부가 주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적해 주신 것처럼 양국의 정책적 모순과 경제적 간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관리'라는 뚜껑이 흔들리면 언제든 변동성은 다시 폭발할 수 있어 보입니다. 펀더멘털의 변화 없이 외생 변수(개입)로 유지되는 평화는 위태롭기에,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는 진단 잘 참고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쓰신 글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베이지안 확률...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종으로 구성하는 것이 힘들더라구요. 이 글 본문도 기껏해야 두 줄... 그것도 바로 직접적으로 연관된 쓰레드.
그리고, 저도 환율점검이 미국 주도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달 된 이야기지만 베센트가 일본 통화 및 재정정책에 감놔라 배놔라 했던 적도 있었죠? 말씀하신 꼭지에 기재된 것처럼 베센트도, 연준도 레버리지 유동성의 수원이자, 미국국채 최대 고객인 일본에게 매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왜 요즘 이렇게나 특히 신경을 많이 쓸까... 내가 평안하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텐데. 정황적으로 추정하건데, 강해진 미국의 일본간섭, 그 자체로 미국 내부의 불안요소가 강해지고 있다는 시그널이 아닐까 싶어요.

엔캐리 터지면 😅

여전히 경계는 해야 하지만, 당장 터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입니다 ㅎㅎ

엔 캐리 트레이드가 끝나지 않아.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 일본이 전혀 예상밖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이상 가까운 시일 안에 큰 변곡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에 페소-엔이 엔캐리의 조기 경보로도 쓰일수 있다고 하셨던게 기억나서 찾아봤는데 아직 페소-엔 단에서는 특이사항 없네여.

따로 찾으셨다면 다행이네요. 본문에도 차트 링크를 걸어는 놓았는데 ㅎㅎ 혹시나 싶어 다시 공유합니다.
https://app.koyfin.com/share/f3bdfb4815

항상 시황을 다뤄주시는 덕분에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관심 가지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밥값은 하려고 하다 보니 ㅎㅎ

일본의 성장이 정말로 가시화된다면 미국은 가만히 있다가 엔캐리로 뺨을 맞을수도 있겠네요...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할 필요가 있겠네요!

엔 캐리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지루한 일본경제, 지루한 엔입니다. 정책이 예측가능하고, 디플레이션 덕에 금리가 낮은 상태로 안정적... 이 조건이 흐트러지면 엔 캐리 유동성에는 부정적이죠. 단기적으로 회수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점점 엔 캐리에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해간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봅니다.

묘한 균형... 외줄타기 하는데 비틀거리는 것도 보이는데 떨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고 꾸역꾸역...
제가 일본, 그리고 엔 캐리 트레이드를 바라보고 있는 관점이었습니다.
티모씨님의 글을 읽고 보완할 점들도 알게되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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