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이란 사태에 대한 생각 (2)

[시리즈 연재] 이란 사태에 대한 생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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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2026.03.10조회수 783회
화면 캡처 2026-03-10 18051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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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란 전쟁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다 끝났다는 밑도 끝도 없는 트럼프의 발언에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 트럼프는 인플루언서로는 역사에 남을 수준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TACO다 뭐다 하면서 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해지고, 관세까지 부정당하면서 정치적 영향력까지 의심받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돌고돌아 그의 말 한 마디에 유가와 자산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으로 다시 회귀했습니다.


결론, 시장과 세계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움직이는 영향력 회복... 이것이 트럼프에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 미국 경제의 미래, AI 경쟁력... 1970년대 세계관에서 머릿속의 시계가 멈춘 트럼프는 이런 주제들에 대해 철저히 무지하다고 봐요. 거듭 강조했지만, 지금 pundit들이 가장 크게 놓치고 있는 지점이 트럼프와 충성파로만 구성된 행정부의 무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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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alley.town/space/@timocy/articles/697eb3f92605bcc76fb49090


저는 이전 포스트들에서 몇 번 강조했지만, 치밀한 계산, 장기적 안목, 논리적 사고, 전략적 인내 등등...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모두 결여되어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트럼프 행정부에게 AI 패권 경쟁이니, 다차원 지정학 체스니...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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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경 하에서... 밸리 지정학 고수 중 한 분이신 전상돈님의 최근 아티클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설계된 게임' 이라기보다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충동' 이라는 문장이 말이죠. 100% 동의합니다.


지난 이란 관련 저의 아티클에서 복잡한 정치구도로 인해 차기 정권을 수립하려면 많은 이들을 제거해야 했기에 대량의 지도층 몰살을 백주대낮에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고 저는 적었죠. 어쩌면 이조차도 오산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죽이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까지 죽였거나, 아니면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 틀렸거나... 어느 쪽이든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 오만함, 충동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시장은 아직도 트럼프의 발언에 좌지우지되고 있을까요? 트럼프가 곧 전쟁이 끝난다는 말이 팩트일 것이라 생각해서? 그의 머릿속에 전쟁의 청사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아니오. 제 생각에 시장은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미국의 피해를 트럼프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5년 4월에도 관세 대재앙 때도 마찬가지였죠? 100%, 200% 기분 내키는대로 지르더니 결국 자산시장의 휘청임을 보고 물러섰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란 전쟁 상황의 개선 징조가 한 줌만 보여도 반응하는 국면에 놓이게 되었다고 봅니다.


자산시장 참여자들의 판단 근거가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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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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