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주식 황금시대는 계속될까? (6편)







1편부터 5편까지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질금리가 급등하고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ERP)이 바닥을 쳐도, 증시는...
1) 트럼프의 주가 부양 기대감 (TACO 트레이드)
2) AI 성장 기대
3) 유동성 파티에 대한 믿음으로 상승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트럼프의 입김이 시장에 먹히지 않게 되었고, 시장의 주도권이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는 NACHO (Not A Chance Hormuz Opens) 트레이드로 넘어가며 증시 상승 동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의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AI 자본 투자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영업이익의 4.4배가 넘는 돈을 투자에 쏟아붓고 있으며, 이들의 화려한 순이익은 '장부상 투자 미실현 이익'으로 부풀려진 것입니다.
결국 현재의 증시 이익은 건전한 고객 매출이 아닌, 빚과 제 살 파먹기로 조달된 자금에 의존하고 있어 빠른 수익화 (ROI) 없이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모래성입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실제 기업들의 AI 도입 및 ROI 달성률은 매우 저조한 선형적 성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AI 인프라가 자원을 독식하면서 실물 경제 지표는 하락하는데 기업 이익 전망치만 오르는 괴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최근 대중의 AI 관심도는 급락하고 있음에도 주가만 상승하는 '위험한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어, 머지않아 증시의 뒤늦은 급락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026년 증시를 부양할 것이라던 '유동성 파티' 주장의 근거들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첫째, SLR 규제 완화를 통한 시중은행의 미국채 매입(민간 양적완화) 효과는 국채 수요 감소로 인해 기대치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둘째, 이란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과 끈적한 기업 이익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소멸하고 오히려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해지며 통화 완화 동력도 상실되었습니다.
셋째, 재무부의 TGA(일반계정) 방출 계획과 국채 발행 규모가 예년 수준에 불과하며, 국방비 증액 압박으로 인해 공격적인 재정 지출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넷째, 단기 자금 시장(머니마켓)에서는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SOFR 금리가 하락하고 역레포 잔고가 급증하는 등 돈이 겉돌고 있으며, 시중 은행의 대출 문턱마저 높아지고 있어 민간의 신용 창출도 둔화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6년 유동성 파티는 현실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유동성 수축을 우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주식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핵심 동력들은 약해지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당장 황금시대가 암흑시대로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맥락을 추가로 짚어 보겠습니다. 바로 2026년에 집중된 블록버스터 IPO의 향연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오픈 AI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더니 25년말이 되자 느닷없이 IPO를 서두르겠다고 발표하고 시점은 2026년 내 추진으로 급격히 앞당겨졌죠. 같은 시기 앤쓰로픽 역시 상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스페이스 X도 상장 언급은 꾸준히 있었지만 25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장에 대한 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초대형 IPO들이 2026년에 와르르 계획되어 있는데, 이 계획들은 대부분 작년말부터 갑작스럽다면 갑작스럽게 앞당겨졌습니다. 2027년 내지는 계획없음에서 갑작스럽게 2026년으로 대형 IPO들이 몰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왜 서두를까... AI 내러티브가 살아있는 동안 FOMO 공모자금을 최대한 끌어와야 한다는 압박과 투자자금의 회수를 더는 기다릴 수 없는 벤쳐 캐피탈 ...

시리즈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다양한 관점으로 현 시대를 바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재밌는게 최고죠 ㅎㅎ 감사합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리즈였습니다.
파티의 마지막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

마지막이 다가온다... 이건 언제나 참이죠. 태어나는 순간 이미 죽음은 다가오는 거니까요. 저는 지금 시장이 언제 죽음이 찾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노년기에 돌입했다고 봅니다. 언제 오느냐를 모를뿐이지.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션게이트 비유가 인상적입니다.
시리즈를 읽으면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오션게이트와 비슷한 류의 참사는 수도 없이 많죠. 실패한 스타트업의 절대 다수는 아마 다 비슷한 스토리를 만들었겠죠?

LLM 자체는 ROI를 만족시키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 같은데 AI 인프라는 실제 실적은 내고있지만 내러티브가 깨지면 높은 밸류가 같이 깨질것 같긴합니다. 최근 장세가 좁은 상승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떤 트리거가 시장 조정의 빌미가 될런지... 물가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서 좀 더 지켜봐야할거 같네요

트리거는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없지만, 대규모 AI 자본투자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증거가 누적되다 보면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는 구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증거들은 계속 누적되고 있거든요.

유익한 시리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닷컴 버블처럼 한번 크게 터지고 그와중에 살아남은 기업들만 결국 ai 시장을 지배하는 역사가 반복될지..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이 올까 우려됩니다. 사람들이 AI의 A도 꺼내지 말라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거죠. 제 3의 AI 겨울이 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6편 모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시리즈 연재] 주식 황금시대는 계속될까? (5편)](https://post-image.valley.town/B3fWQQOH24zN8FHW_bvrB.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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