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위클리 구루의 주인공은 베일리 기포드입니다. 이름을 처음 들어 보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오랜만에 들어서 반가운 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처음 들어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우선 간단하게 약력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베일리 기포드는 117년 전통의 영국의 운용사입니다. 운용 자산은 약 393조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베일리 기포드의 조직 운영은 굉장히 특이한데, 약간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단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들과 투자 철학의 결이 맞고 성적이 괜찮은 펀드가 있으면 산하에 들어오라고 제안, 베일리 기포드 가족이 됩니다. 본인들과 결이 맞는 투자 철학이란 성장주 초장기 투자인데요,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 11년/아마존 20년/엔비디아 8년째 투자 중입니다.

베일리 기포드 포트폴리오
서두에 오랜만에 들어서 반가우신 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베일리 기포드는 2020년~2021년에 인기 많았던 테슬라 같은 성장주를 발굴하여 당시 캐시 우드와 더불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기관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금리 인상과 함께 성장주의 겨울이 찾아오자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많았던 인기는 연기처럼 사라졌죠. 이런 베일리 기포드가 인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주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략을 네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는데요, 이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률 기대치와 과거 수익률 비교하기
해당 주식 혹은 그와 비슷한 주식들의 과거 수익률과 성장률의 기대치를 비교합니다. 이 주식이 굉장히 유망한 것 같은데, 그 기대치과 얼마나 현실적인지 보는 것이죠. 과도한 낙관을 보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자본과 자원 부족의 시대에 버틸 수 있는지?
베일리 기포드는 앞으로 금리가 이전 시대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세계화로 인해서 원자재 가격도 상향 평준화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즉 자본과 자원 모두 비싸진다는 것인데, 이렇게 리소스가 희귀해지는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 – 대표적으로 현금 -이 있는지를 본다는 것입니다.
3. 과도한 낙관에 의한 홀딩 자제하기
베일리 기포드는 성장주 초장기 투자를 하는 이들 답게 가격 변동이 있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존버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는 수익이 상당히 많이 나도 더 먼 미래를 보고 홀딩했다면 이제는 수익 실현을 하고, 아무리 유망한 종목이라도 손실이 지속되면 손절을 하는 식으로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2번과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자본과 자원이 희귀해지면 2010년대 마냥 순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