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시장은 시장을 좌우할 별다른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후 뉴욕증시 마감과 함께 쿠글러 이사의 연설문이 공개됐습니다.
경제지표 동향
[쿠글러 이사 발언]
어제 미국 시장은 시장을 좌우할 별다른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후 뉴욕증시 마감과 함께 쿠글러 이사의 연설문이 공개됐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1. 본인은 50bp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했으며, 2.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황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방향으로 계속 전개된다면 추가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쿠글러 이사의 주요 발언을 살펴보겠습니다.
물가에 대한 견해: 8월 헤드라인 PCE와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각각 약 2.2%와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는데요.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략 부합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인플레이션의 속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2021년 이후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의 수준 자체가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가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느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식품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 하락의 긍정적 피드백 효과: 쿠글러 이사는 소비자들이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형성할 때, 실제로 그들이 소비에 지출하는 비중이 아니라, 구매 빈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소비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구입하는 식품 및 에너지 상품 인플레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쿠글러는 최근 식품 및 에너지 상품의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고, 낮아진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근로자들의 임금 협상에서 실질 임금 기대치를 낮춰, 다른 범주의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피드백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 견해: 어제 자 “경제지표 및 월가소식”에서도 언급했듯,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이유는 주택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 (그중 특히 자가 주거비 (OER) 항목)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글러 이사는 임대 가격 변화를 실시간으로 더 잘 포착하는 신규 임대료 인상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주택 서비스 비용이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최근 밝힌 파월의 생각과도 일치하죠.
노동시장에 대한 견해: 쿠글러 이사는 지난 몇 년 동안 노동 시장에서는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지만 (노동력이 부족했음), 최근에는 노동시장이 균형을 되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1. 2022-2023년에 걸쳐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노동력 참여율이 빠르게 증가한 점, 2. 2022-2023년에 걸쳐 이민이 크게 증가하면서, 노동 공급을 크게 늘린 점을 꼽았습니다.
특히 이민은 미국에서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자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등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이든 행정부 이후 불법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이민자가 정치계의 주요 토픽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 의회예산처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대까지는 순 이민자 수가 평균적으로 100만 명 미만이었으며, 그 구성도 대부분 영주권과 취업 및 학생 비자 소지자, 즉 합법적 이민자가 대부분이었는데요. 2020년 코로나의 발발로 국경이 닫히며 잠시 급감했던 이민자는, 2022-2023년을 걸쳐 평균 300만 명 이상 유입되었고, 그 구성도 대다수가 불법 이민자였습니다.
이러한 이민자들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미국의 타이트한 노동 시장이라는 배경에서 임금 상승 압력을 줄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드는데 기여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이민자의 유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