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발언 직후 단기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11월 50bp 인하보다 25bp 인하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50bp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 53.3%에서 36.7%로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 동향
[연준 인사 발언 - 파월, 보스틱, 굴스비, 보우먼 발언]
지난밤 세 명의 연준 인사들이 발언에 나섰는데요. 먼저 가장 중요한 파월의 발언부터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1. 파월 의장
(경기 판단)
현재 실업률은 자연실업률 추정치 범위 내에 있으며 해고율은 낮다.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은 여전히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며, 이는 ‘19년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다.
25~54세 사이의 경제활동참여율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이 연령대의 여성 경제활동참여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실질 임금은 대체로 생산성 향상에 따라 견고한 속도로 증가 중이다.
현재 노동자들은 ‘19년 대비 일자리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GDP 수정치는 상당히 흥미로우나, 노동시장이 GDP 보다 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더 잘 보여줄 수 있다.
현재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없다.
민간 부문 데이터 소스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인플레이션)
주거 물가를 제외한 코어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속도에 근접했다.
주거 물가의 상승률이 느린 속도로 하락하고 있으나, 신규 세입자에 부과되는 임대료의 상승률이 낮은 한 주거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고정되어 있다.
(통화정책)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상황이 추가적으로 냉각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SEP는 25bp씩 두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파월의 발언 직후 단기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11월 50bp 인하보다 25bp 인하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50bp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 53.3%에서 36.7%로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연말까지 기대했던 인하폭은 약 70bp였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폭에 대한 파월의 조심스런 늬앙스는 다소 실망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래프 설명: 11월 FOMC 금리 인하 확률 분포, 출처: CME
지난 9월 FOMC 직후 리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었는데요. “이제 막 9월 FOMC를 통해 간극을 메꾸는 과정을 거쳤으니, 다음 11월 FOMC까지 다시 한번 간극이 벌어질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이미 빅 컷을 단행해 서두를 필요가 없는 연준과 빅 컷 기대감이 실현된 것을 목격한 시장이 서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의 판단과 시장의 기대 사이의 간극이 11월 FOMC 이전까지 벌어졌다 좁혀지기를 반복하며 시장에 변동성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11월 FOMC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 파월의 발언 중 주목할 부분을 살펴보면,
우선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을 ‘19년 ‘이전’과 비교했다는 것인데, 이는 파월이 노동시장 지표가 단순히 팬데믹 ‘직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19년 이전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어서 파월은 경제활동참여율을 언급하며, 여성 인구의 참여율을 언급했는데, 이는 경제활동참여율 데이터를 볼 때 단순히 전체 지표를 보는 것을 넘어 성별 데이터도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파월은 현재 노동시장이 견고함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보는 노동자들의 ‘심리’를 언급했는데요. 이는 파월이 하드 데이터의 한계점을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연준이 실물경제의 하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시장 주체들의 심리를 가늠하는 소프트 데이터를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이와 같은 맥락은 "민간 부문 데이터 소스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는 발언과 함께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월은 최근 GDP 수정치에 대해 흥미롭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노동시장이 GDP 보다 경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노동시장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향후 GDP와 노동시장 지표 간 다른 방향성을 보일 시, 연준의 생각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프 설명: CPI 주거 인플레이션 지표와 각종 선행지수 비교, 출처: FRED, BLS
파월은 신규 세입자 임대료를 근거로 들며 주거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을 전망했는데, 신규 세입자 임대료는 기존 물가지표(CPI, PCE 물가지수)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노동부 통계국(BLS)에서 분기별로 집계해 발표하는 지표입니다. 해당 지표는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2분기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보라색 점선). 다만, 해당 지표는 분기별로 발표되는 지표란 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