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헤드라인 지표가 시장 컨센(0.1%)을 하회한 0.0%, 코어(근원) 지표는 시장 컨센에 부합한 0.2%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지표 동향
미국의 물가 지표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자지출(PCE) 물가지수 등이 있는데, 각각 다른 관점에서 가격 변동을 측정합니다. PPI는 생산자가 가게나 기업에 물건을 팔 때(출하)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도매 물가 지수이고, CPI는 소비자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때 내는 돈의 변화를 보여주는 소비자 물가 지수이죠. 그리고 PCE 물가지수는 보다 광범위하게 가계의 지출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 발표된 물가 지표는 PPI인데요.
[물가 - 생산자물가지수(PPI)]

그래프 설명: Valley AI 거시경제 분석 --> 경제지표 열람
(헤드라인, 코어) 이번 9월 P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헤드라인 지표가 시장 컨센(0.1%)을 하회한 0.0%, 코어(근원) 지표는 시장 컨센에 부합한 0.2%를 기록했습니다.
PPI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그래프 설명: PPi 상품 부문 물가 추이, 출처: FRED
(상품 PPI) 상품 항목은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요. 이는 에너지 항목의 큰 폭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7~8월 유가 하락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지표에 반영된 것이죠. 다만, 최근 유가는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중국 부양책의 여파로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 역시 향후 시차를 두고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외 식품 항목 및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항목은 이전 CPI와 마찬가지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래프 설명: PPi 서비스 부문 물가 추이, 출처: FRED
(서비스 PPI) 서비스 항목에서는 모든 세부 항목이 전월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중 도소매 서비스는 연말 소비 시즌을 준비하면서 나타난 상승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위 항목을 보면, 해외 수출 서비스는 횡보한 반면, 국내 도소매 서비스는 0.3% 상승했죠.
운송 및 창고 서비스 중에서, 창고 서비스는 전월 대비 횡보한 반면, 운송 부문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항공료가 크게 상승했는데(CPI와 동일한 흐름), 이는 부분적으로 보잉사 파업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의 여파로 건강 및 의료 보험 항목과 재산 보험 항목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며, 향후 2개월 간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과 보험 갱신 시즌 도래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PCE 물가지수 영향) PPI에서 PCE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대표적인 항목들로는 항공료, 포트폴리오 관리, 의료 서비스, 자동차 유지보수 등이 있는데요. 그중 포트폴리오 관리는 0.3% 상승했으나, 의료 서비스들은 대체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동차 유지 보수는 큰 폭(0.9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CPI와는 달리 상승폭이 0.2%로 제한되며 우려를 더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프 설명: PPI 인풋별 물가 추이, 출처: FRED
(벨류체인별 PPI) 이어서 PPI를 벨류체인(중간재 수요) 파트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항목을 제외한 가공, 미가공 항목은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는데, PPI 보고서는 이를 에너지 가격 하락이 밸류체인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향후 벨류체인 전반의 비용 압력에 있어 에너지 가격, 특히 유가의 향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죠.

그래프 설명: PPi 수정치 추이, 출처: FRED
(PPI 수정치) 마지막으로, 직전 4개월(5~8월) 간의 데이터가 수정되었는데, 헤드라인, 코어 PPI 모두 5, 6, 7월 지표가 상향조정 되었고, 8월 지표는 소폭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물가 -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 BEI]
한편,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 지표가 2.9%로 시장 컨센(2.7%) 및 전월 수치(2.7%)를 상회했으며, 5년 지표는 시장 컨센(3.0%)에 부합했습니다. 1년 지표의 경우, 유가 변동에 동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프 설명: BEI, WTI 유가 비교, 출처: FRED
한편, BEI(Breakeven Inflation Rate)를 통해 관찰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최근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BEI는 현재 ‘23년 이후로 형성한 밴드에는 하단에, 팬데믹 이전 밴드에는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BEI도 미시간대 지표와 마찬가지로 유가의 흐름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충격 없이 유가가 안정화된다면, 두 지표 모두 다시 안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프 설명: Valley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