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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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연말까지 부정적 - UBS 등
안녕하세요, 오늘 월가소식에서는 엔화에 대한 기관들의 최신 견해를 살펴보겠습니다. 월가 기관들은 이구동성으로 당분간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USD/JPY 환율이 160엔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연말까지는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존의 견해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즉, 엔화 매수를 하고 싶다면 160까지는 기다리라는 것이죠. 이러한 주장을 펼친 UBS, J.P. 모건 (JPM), 그리고 미즈호 증권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림 설명: USD/JPY 환율 (출처: Valley AI)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기에 앞서, 최근 엔화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 급격한 약세를 보인 엔화 (USD/JPY)는 잠시 그 흐름이 주춤하나 싶더니, 11월 15일 (금요일) 오후 기준으로 156.3엔까지 상승하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선 직전 수준과 비교하면, 엔화 가치가 약 3.3%가량 추가로 하락한 것입니다. 엔화 약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 참고: 위 차트에서도 볼 수 있듯 USD/JPY 환율이 상승하는 것이 엔화 약세를 의미합니다. 즉, 달러화에 비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UBS: 내년에 강세를 보일 것 같으나, 확신은 약해짐>
그림 설명: UBS의 USD/JPY 환율 예상 (출처: UBS)
가장 먼저, UBS는 엔화 가치가 단기에는 추가 하락 리스크가 크지만, 내년에는 꾸준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연말 환율 목표치를 145엔으로 제시했는데 (위 그림 참고), 이는 현 수준에서 약 7.8%가량 엔화 가치 상승을 전망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추정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측면이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 예상치는 기존 값에 비해 상향 조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은 맞지만, 기존의 예상보다는 그 정도가 덜할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참고로, UBS의 직전 예상치는 내년 연말에 USD/JPY 환율이 138엔까지 하락할 것을 전망했는데, 이번에 그 값이 145엔으로 상향된 것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엔화 목표치를 조정한 것을 ‘트럼프 당선’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국의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일본과의 금리 차이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그것 때문에 엔화 강세에 대한 확신이 다소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UBS가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추정을 해보니,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가 10bp 확대되면, USD/JPY 환율이 1엔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지금으로 대입해 보면, 현재 10년물 국채금리가 약 4.46%이고, 환율이 156.3엔 정도이니, 금리가 약 0.3%p 상승하면 환율 또한 3엔 상승해서 160엔 선까지 다다를 가능성이 높겠죠. 다시 말해,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4.8% 수준까지 상승하면, USD/JPY 환율은 160엔 선까지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160엔 선은 현재 투자자들이 매우 유의 깊게 지켜보는 지점인데, 그 수준까지 금방 상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타 수정).
이렇게, UBS는 USD/JPY 환율이 160엔 수준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이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환율이 이 수준까지 상승하면, 전술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할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즉, USD/JPY가 160엔이 되는 시점에서 엔화를 사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UBS는 왜 이 수준의 환율을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평가했을까요?
우선, UBS는 엔화의 중-장기 펀더멘털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근거는 다소 흥미로운데요. 우선, 현재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실질 금리 차이가 지금의 USD/JPY 환율을 정당화하기에는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쉽게 말해, 원래는 양국의 금리 차이로 환율 수준을 설명할 수 있는데, 지금은 양국의 금리 차이가 시사하는 것보다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 설명: 미/일 10년물 실질 금리차 (미국 - 일본)와 USD/JPY 환율 (출처: UBS)
UBS가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이 바로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