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월가소식에서 살펴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2월 말, 위험한 구간이 다가오고 있다 - 골드만삭스
인플레이션 반등은 자연스러운 현상 - TS 롬바드
2월 말, 위험한 구간이 다가오고 있다 - 골드만삭스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2월 12일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더 스캇 럽너는 “1분기 중 현재까지는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당히 컸지만, 2월 중순 이후로는 수급 상황이 달라지며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캇 럽너는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긍정론’을 펼치던 증시 강세론자였는데요. 그런데 이번 리포트에서는 “2025년 1분기에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긍정론 언급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앞으로 1-2주간은 증시의 수급이 양호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이후에는 흐름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러한 근거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곧 약화되고, ‘부정적 계절적 요인(negative seasonals)’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래 자료 참고).

그림 설명: S&P 500 지수의 1-2월 계절성, 붉은 점선이 2월 16일을 의미 (출처: 골드만삭스)
즉, 주식시장이 1월-2월 초까지는 양호했지만, 2월 중순 이후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인데요. 스캇 럽너는 1-2월 중 주식시장에 몰려든 주요 수급 주체들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수요 주체 살펴보기: CTA]
먼저 살펴볼 대상은 CTA(Commodity Trading Advisor)입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CTA는 추세를 추종하는 알고리즘 매매를 통칭하는 표현인데요. ‘추세 추종’이라는 말 그대로, 증시가 오를 때는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증시가 하락할 때는 매수 포지션을 줄이는 식으로 움직입니다.
스캇 럽너는 현재 상황에서 이 CTA들의 매매가 ‘비대칭성’을 띠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앞으로 상승하면 이들이 매수 포지션을 조금만 늘리지만 (이미 매수 포지션을 보유중이라), 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경우에는 대규모로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림 설명: CTA들의 향후 S&P 500 매수/매도 물량 추정 (출처: 골드만삭스)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의 추정치에 따르면, 향후 1주간 시장이 보합(Flat tape)을 보인다면 CTA들은 글로벌 주식을 약 17억 달러 정도 매도할 수 있고, 시장이 하락(Down tape)할 경우에는 무려 356억 달러를 매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중 미국 시장에만 131.9억 달러 규모의 매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반면, 시장이 상승할 경우 CTA의 매수세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요컨대, 시장이 하락 국면으로 들어서면 CTA의 매도 압력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스캇 럽너는 S&P 500 지수에서 아래와 같은 추세 전환선을 제시하며, 증시가 이 지점을 하향 돌파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지점들은 CTA 같은 추세 추종 알고리즘 매매 펀드들이 기술적 전환점으로 설정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단기: 6,017
중기: 5,856
장기: 5,394
[수요 주체 살펴보기: 개인 투자자]
다음으로 스캇 럽너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2월 말부터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실 요즘 월가소식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드렸지만, 최근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을 펼치는 개인 투자자들이 DeepSeek 이슈나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같은 굵직한 이슈가 있어도 끊임없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횡보’ 정도로 그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림 설명: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 (출처: 골드만삭스)
스캇 럽너에 따르면, 최근 22일 연속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가장 큰 매수 또한 1-2월에 집중되었다고 하는데요(위 그래프 참고). 실제로 어젯밤 발표된 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아 발표 직후 증시가 1%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이후 곧바로 회복했는데요. 스캇 럽너에 따르면, “이러한 되돌림 또한 개인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1~2월에 개인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로 시장이 지탱되어 왔지만, 이것이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시에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제 점차 그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스캇 럽너는 이에 대해 꽤 높은 확신(Conviction)을 갖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림 설명: 월간 자금 유입 규모 (출처: 골드만삭스)
그 주요 근거로, 연초인 1-2월은 미국의 401k(퇴직연금), 529(교육저축) 등 각종 연금·저축 계좌에 대규모 납입이 이뤄지는 시기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기간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새해가 시작되면 자산 배분을 진행하는데, 이러한 ‘연초 자산 배분’ 효과 역시 1-2월에 자금 유입이 많았던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2월 말 이후에는 이러한 자금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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