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월가소식에서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간단한 시황 리포트 두 개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BCA 리서치가 발표한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리포트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황 - 골드만삭스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3월 10일
골드만삭스의 전무(Managing Director)인 존 플러드는 최근 본인이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시장 지표와 그에 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기관과 헤지펀드들의 포지션]
현재 기관들은 최근 3주간 거의 거래를 중단한 상태에 머물며 포지션을 거의 변동하지 않는 '관망세'를 보였으나, 지난주부터 거래 활동이 다시 증가하면서 기술주와 금융주에서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헤지펀드들은 개별 주식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지수 숏(Short) 포지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기관들이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 유동성이 매주 부족한 상태]
흥미로운 점은,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유동성’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서 골드만삭스가 말하는 '유동성'은, 과거에 Valley AI의 '연준' 관련 칼럼에서 등장했던 “시장 전체에 돌고 있는 돈의 양”이라는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즉, 여기서의 ‘유동성’은 쉽게 말해 ‘시장에서 사고파는 사람의 수’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실제로 매수와 매도가 활발하지 않아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인데요.

그림 설명: S&P 500 E-mini 선물의 호가창 깊이 (출처: 골드만삭스)
실제로 S&P 500의 최우선 매도/매수 호가에서 거래 가능한 유동성이, 2021년 평균 1,300만 달러 대비 40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위 자료 참고). 보통 월가 투자자들이 휴가를 많이 떠나는 연초와 연말에는 이런 유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3월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후 거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이것이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하지 않고 있으며, 매수와 매도 간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유동성 부족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거래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많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CTA 동향]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들은 알고리즘과 추세 추종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펀드들인데요. 이들은 지난주 미국 주식에서 총 390억 달러 상당의 매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림 설명: CTA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포지션 (출처: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런 규모의 매도는 데이터상 15건밖에 없는 매우 드문 현상으로, 그중 상당수가 2018년과 2020년의 급락 시기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매도 행위가 최근 증시 급락에 한몫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림 설명: 향후 CTA들의 포지션 추정치 (출처: 골드만삭스)
이렇게 CTA들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현재 미국 주식에서 약 100억 달러 수준의 순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매도세가 전부 끝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앞으로 5거래일 동안 추가로 약 170억 달러의 S&P 500 매도가 예상된다고합니다. 이렇게 단기적으로 큰 매도 압력이 계속된다면, 주가 하락 압력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반등의 가능성과 추천 섹터]
그렇다면 시장이 계속 하락하기만 할까요?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이 기술적으로는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어, 일시적 반등 가능성 자체는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 반등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짧은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그 이유로는 워싱턴 관련 이슈(관세, 부채 한도 문제), 경제 성장 둔화,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등 여러 부정적 요인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가 추천하는 섹터가 있습니다. 바로,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헬스케어 섹터인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대형 제약사(Large Cap Pharma)와 유통업체(Distributors)가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방어적인 투자 수단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시황 - 노무라 증권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3월 10일
다음으로, 노무라 증권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리포트 역시 앞서 언급한 골드만삭스의 분석과 비슷한 맥락으로, 최근까지 롱 포지션을 유지해온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 현황]
노무라 증권은 S&P 500, 나스닥 100, 러셀 2000 등 주요 지수 선물에서 최근 1주, 1개월, 3개월간 상당한 규모의 매도 포지션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S&P 500 기준으로 1주일 사이에 약 112억 달러, 3개월 동안에는 712억 달러 규모의 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림 설명: 기관 투자자들의 S&P 500 지수에 대한 선물 포지션 (출처: 노무라 증권)

그림 설명: 기관 투자자들의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선물 포지션 (출처: 노무라 증권)
[숏 감마 상황]
* 참고: 감마와 시장 변동성의 관계가 조금 복잡하시다면, 퀀트팀의 칼럼인 <S&P500 옵션 마켓메이커(MM)들의 포지션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