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월가소식에서 살펴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시장, 공황 상태는 아니야 - 바클레이즈
금일 CPI 발표 관련 - 골드만삭스
변동성 급등 가능성은 낮아 - 노무라 증권
기타 시황 (반등의 징후?) - TME
현재 시장, 공황 상태는 아니야 - 바클레이즈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3월 11일 (미 동부시 기준)
[주식시장과 VIX]
바클레이즈는 최근 주식시장 하락이 단순한 공황 매도(panic selling)가 아니라, 비교적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조정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재평가하며 좀 더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락이라는 것입니다.

그림 설명: S&P 500 지수의 1개월 롤링 낙폭 (출처: 바클레이즈)
먼저, 리포트는 현재 시장 하락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S&P 500 지수가 -8.6% 하락했다고 하는데요. 1990년 이후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1개월 동안 이 정도로 떨어진 것은 전체 상위 8% 안에 드는 꽤 드문 사건이라고 합니다( 위 자료 참고). 물론 ‘8% 하락’이라는 수치 자체만 보면 엄청나게 커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만큼 떨어진 사례는 흔치 않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림 설명: S&P 500 지수의 1개월 수익률과 실현 변동성 (출처: 바클레이즈)
X축: S&P 500 지수의 1개월 수익률
Y축: S&P 500 지수의 1개월 실현 변동성
바클레이즈는 이렇게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음에도, 과거 같은 수준(혹은 더 심한 수준)의 하락이 있었던 시점에 비해 시장의 변동성이 덜 급격하게 뛰어올랐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위 자료 속 푸른 점 참고). 즉, 단순한 ‘공황 매도(패닉셀)’보다는 주가가 서서히 내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거죠. 바클레이즈는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지는 모습이라기보다는, 차분히 리스크를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주식과 하이일드 스프레드]
다음으로, 바클레이즈가 지적한 흥미로운 포인트는 현재 주식시장과 하이일드 시장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하이일드 스프레드(High Yield Spread)의 1개월 변동을 러셀 2000 지수의 수익률과 연계해 모델링했을 때, 실제 스프레드 변화가 예측치보다 66bp 정도 더 낮았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러셀 2000 지수의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경기가 나빠지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져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올라가고, 동시에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하락하는 것이죠. 다시 말해,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상승, 주가는 하락—이렇게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겁니다.
바클레이즈는 이 관계를 바탕으로, 1개월 동안 러셀 2000의 변동과 같은 기간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변동을 추적하는 모델을 만들었는데요. 실제로 데이터에 넣어보니, 이번에는 예상보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덜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림 설명: 모형의 예측 값과 실제 값의 차이 (출처: 바클레이즈)
구체적으로, 러셀 2000 지수가 하락한 것에 비해 실제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상승 폭이 66bp 더 낮았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시장이 최근 크게 하락했기 떄문에 하이일드 채권시장에서도 신용 위험이 훨씬 높아져야 하는데, 생각만큼 스프레드가 오르지 않았다는 얘기죠.
이런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일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는 설명합니다.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과도하게 반영했거나,
채권시장에서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이 모델 예측과 실제 값 사이의 큰 차이가 2024년 4월 말과 2025년 1월 초에도 있었는데, 그 시점들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은 시점과 비슷하게 겹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클레이즈는 “이번에도 하이일드 시장의 ‘낙관’이 주식시장의 바닥 신호가 될지 지켜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동시에, 혹시라도 채권시장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뒷따라 오르기 시작할 수 있겠죠.

그림 설명: 하이일드와 주식의 총 수익률 (출처: 골드만삭스)
붉은선: 하이일드의 총 수익률(total return) 지수
푸른선: 주식의 총 수익률 지수
참고로, 같은 날 공개된 골드만삭스의 리포트 역시 “최근 하이일드 시장에 비해 주식시장이 훨씬 더 부진하다”고 지적하면서, “두 시장 사이에 미묘한 심리 차이나 펀더멘털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차이가 결국에는 두 시장 중 어디가 먼저 ‘맞게’ 움직였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니, 당분간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변동성 급등 가능성은 낮아 - 노무라 증권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3월 11일 (미 동부시 기준)
노무라 증권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시장이 단기간 크게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변동성이 여기서 크게 튀어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상황분석]
우선, 노무라 증권은 이번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통제된 해체(Controlled demolition)”라고 표현했는데요. 즉, 지금의 급락이 단순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시장 구조를 재조정하고(리밸런싱)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하락이라는 뜻입니다.

그림 설명: VIX와 S&P 500 지수의 일중 베타 (출처: 노무라 증권)
노무라 증권은 최근 주가지수가 크게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