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가소식에서 살펴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주 투자자 동향 - 골드만삭스
달러 약세의 이유 - 뱅크오브아메리카
아시아 증시 전망 - 골드만삭스
경기 침체 없는 약세장은 오래가지 않는다 - TS 롬바드
지난주 투자자 동향 - 골드만삭스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4월 5일
지난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급락했는데요. 특히 금요일 낙폭이 상당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 하루에만 -5.97% 하락했는데, 이는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초기 셧다운 당시 -11.98% 급락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합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러한 급락 시기에 미국 증시에서 총 26.6억 주가 거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높은 거래량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전 기록은 2021년 1월 27일, 게임스탑 열풍 당시의 23.67억 주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셈이죠.
[투자자별 동향]
이렇게 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헤지펀드들의 손실이 특히 컸다고 합니다. 목요일인 4월 3일 시장이 급락했을 때는 손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4월 4일에는 단 하루 만에 펀더멘털 기반 롱숏(Long-Short) 헤지펀드가 -2.7%의 손실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2021년 1월 27일 이후 최악의 성과라고 하는데요.
보통 롱숏 전략은 ‘시장 중립적(Market-Neutral)’ 전략이라고 불립니다. 예를 들어 100만큼 매수하면, 그만큼(100만큼) 매도 포지션도 잡아서 전체 시장의 방향성보다는 특정 종목 간의 상대적 가치 차이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이죠. 이런 전략은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대신, 레버리지를 높게 가져가고는 합니다. 그래서 하루 만에 -2.7%라는 손실은 이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주 금 가격이 하락한 것도 이런 시장 급락의 여파로 해석되는데요.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받은 투자자들이 많아졌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까지도 급하게 매도했다는 분석입니다. 즉, 금마저도 당장 돈이 더 필요해서 팔아치울 수밖에 없었던 셈이죠.
또 골드만삭스의 PB(프라이빗 뱅킹)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주에 201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글로벌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합니다. 매도의 주된 요인이 신규 매수 포지션보다 공매도(숏) 포지션 증가에 있었다는 하는데요. 매수와 공매도의 비율이 무려 1:8 정도였다고 하니, 상당히 공격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림 설명: 뮤추얼 펀드들의 현금 규모 (출처: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뮤추얼 펀드들에서도 추가 매도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뮤추얼 펀드들의 현금 보유율은 전체 운용자산 대비 1.5%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 초부터 금융 섹터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해왔기 때문에, 하락장이 이어진다면 뮤추얼 펀드들이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당분간 이들의 매도세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현재 기업들은 4월 24일까지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 있어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통 자사주 매입이 시장에 어느 정도 유동성을 공급해주곤 하는데, 이 기간에는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당분간 매도 우위 국면을 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가 5,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경우,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 전망]
현재 옵션 시장에서는 S&P 500 지수가 4월 11일까지 약 5.05% 정도 변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다음 주에도 최대 ±5% 내외의 큰 폭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시장이 여전히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또한 골드만삭스는 단기 및 중기 관점에서 볼 때, 아직 시장의 최저점(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즉,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 근거로는 이번 급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다는 점이 제시되었습니다.
현재 S&P 500 지수의 포워드(Forward) P/E는 약 18배 수준인데, 이는 지난 25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81번째 백분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즉, 역사적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거죠. 게다가 이전 하락장 저점에서의 포워드 P/E가 2018년에 14배, 2020년에 13배, 2022년에 15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18배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 약세의 이유 - 뱅크오브아메리카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4월 4일

그림 설명: 달러 인덱스 일봉 (출처: Valley AI)
아시다시피, 현재 달러 인덱스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이 같은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은 관세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점이 기존에 알려진 “달러 스마일(USD smile)”이라는 개념과 비교했을 때는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합니다.
달러 스마일이란, 미국 달러가 두 가지 상황에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첫 번째는 미국 경제가 강할 때입니다. 미국 내 성장과 탄탄한 경제지표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띠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글로벌 경제가 심각하게 어려울 때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위기 상황이 닥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져 달러가 강세로 전환됩니다. 반면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할 때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낮아져 달러는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미국 경제가 강해도 강세, 전 세계가 위기에 빠져도 강세이기 때문에 양쪽 꼬리에 해당하는 이 상황을 두고 “스마일”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런데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미국의 고율 관세 발표 이후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달러가 더 약세를 보이고 있어 “스마일이 사라진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BofA는 지적했습니다.
[달러 약세의 이유]
BofA에 따르면, 이번 달러 약세와 ‘달러 스마일’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먼저, 미국과 세계 간의 경쟁 구도 변화가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미국은 그동안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우위를 점해 왔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이 전 세계와 대립하게 되면 양측 모두 손실을 입더라도 결국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