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 리뷰] 간밤에 증시는 다소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먼저, 개장과 동시에 "관세 부과 90일 유예 검토" 뉴스가 전해지자, 프리장에서 급락하던 시장은 반등에 나서며 S&P500 지수가 단숨에 +3%까지 치솟았습니다(노란색 화살표). 아시다시피, 이 90일 유예안은 월요일 새벽 헤지펀드 거물 중 한명이자, 유대인 금융가인 빌 애크먼이 제안한 방안이었죠.
그러나 곧이어 백악관이 해당 뉴스를 "가짜 뉴스"라고 공식 부인하면서, 증시는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기 시작했는데요(분홍색 화살표). 그럼에도 불구, 투자자들은 해당 보도를 '완전히 배제된 시나리오가 아닌, 테이블 위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해석하며 저점 매수를 확대하기 시작했고, 지수는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며 전형적인 반등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정각 무렵, 트럼프가 중국이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 관세 부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다시 한번 하방 압력을 받게 되는데요(파란색 화살표). 그럼에도 시장은 아래 세 가지 이유로 하방을 견뎌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하게 됩니다.
➊ 유럽 보복관세(25%)의 발효일이 5월 16일로 설정되면서 협상을 우선시하는 스탠스를 내비쳤다는 점
➋ 재무장관 베센트가 이미 수많은 국가(70개국)를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점
➌ 트럼프가 “관세는 영구적일 수도 있고, 협상일 수도 있다 (tariffs could be permanent and could also be talks)"고 발언한 점
여러모로 어지러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칼럼에서는 향후 증시 흐름을 둘러싼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입장의 해석을 정리한 뒤, 이어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시각에도 주목해보겠습니다.
1. 긍정론: 반등 가능성 높다?

[바이 더 딥 심리는 여전] 먼저 일각에서는 간밤에 나타난 강력한 저점 매수세를 두고 “시장 심리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호시탐탐 증시 저점을 노리는 유동성이 아직 풍부하다는 것이죠. 이들은 1) 관세 협상 가능성과 2) 아직 양호한 실물 경기 데이터, 3) 기술적인 반등 지점 등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그간의 과도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증시가 반등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간밤의 국채시장에서 나타난 강력한 매도세에 대해, "협상 기대감에 주식 저점 매수를 위한 유동성 확보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주식 저점 매수를 위해 국채를 매도했다는 것입니다. 전날 국채금리는 2년물 금리가 4%, 10년물 금리가 5%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죠(참고: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내부 갈등과 트럼프식 톤다운] 그리고 최근 전해지는 여러 소식을 종합해보면, 트럼프는 동맹국들의 반발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 다양한 정치적 갈등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내부 압력은, 지난밤처럼 협상을 강조하는 등 ‘트럼프식 톤다운’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죠.
➊ 메인스트릿: 먼저, 최근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인 메인스트릿 내부에서 찬반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미국 일부 지역 시위, 하락하는 지지율 등이 대표적인 예시죠. (참고: 다만, 이 부분은 트럼프에 공격적인 언론의 성향을 고려해 다소 확대보도 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➋ 의회 & 공화당: 한편, 의회 내부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