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풋에 폭등한 증시 | 대중국 압박과 채권시장의 레드라인 | 경제지표 동향

2025년 4월 10일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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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리뷰] 간밤에 증시는 트럼프 풋에 환호하며 폭등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고, 이에 S&P 500은 10%, 나스닥은 무려 12%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죠. 투자자들과 IB들이 예상하는 침체 전망 역시 크게 하향조정되었는데요. 상호관세 연기 직후 확률 배팅 사이트에서 집계하는 침체 확률은 10%p 넘게 하락했고, 주요 IB 중 골드만삭스는 전날 공개한 침체뷰를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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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를 넘는 고율 관세, 유동성 리스크를 둘러싼 공포감, 그리고 나스닥의 12% 급등까지, 최근 금융시장은 눈을 의심케하는 사건들을 소화해내고 있는데요. 오늘 칼럼에서는 이러한 격동 속에서 주요 이슈들을 짚고, 그 이면의 흐름을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칼럼의 두 문장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번 트럼프 '풋'은, 중국 견제를 위한 변화구이자, 메인스트리트 vs 글로벌리스트 구도에서 채권시장의 레드라인을 넘지 않겠다는 시그널이며, S&P 500이 하루 만에 10% 급등한 배경에도 이러한 시장의 해석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2. 그동안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지만, 이제는 90일간의 협상 릴레이와 더불어 어닝 시즌을 통해 드러날 기업들의 대응 전략, 이익 전망, 그리고 인플레(오늘 밤 CPI) 및 실물경제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100% 고율 관세와 대중국 무역 장벽

[100% 관세] 먼저, 대(對)중국 관세가 125%로 인상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은 사실상 최대 수위에 도달한 모습입니다. 특히 50%, 100%의 관세율 차이는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의 압박은 이제 '관세'를 넘어선 수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센트는 중국 주식의 미국 증시 퇴출*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즉 미중 갈등의 고조는 관세를 넘어 다른 측면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것이죠.

  • 📌 참고: 이러한 조치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 중론인데, 그 이유는 중국기업들은 본토 및 홍콩 증시에 재상장을 하면 되지만, 미국의 각종 펀드, 연기금 및 리테일 자금은 실질적인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퇴출'은 미국 스스로에게 자충수가 될 수 있으며, 그보다는 신규 상장을 금지하는 등 부수적인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물론, 이는 이미 중국 정부가 스스로 통제하고 있는 부분이라 실질적인 효과는 없습니다.

Whip or carrot?

그럼에도 불구, 중국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을 희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협상하는 것을 최대한 기피할 뿐입니다. 사실 중국은 상호관세가 시행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보다 물밑 협상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이는 향후 관세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갈등의 강도가 높아지더라도, 중국 측은 계속 타협 혹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체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측에서도 해운 관세를 조정하는 등 중국에게 채찍과 당근을 함께 던지고 있죠.


트럼프는 이미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50%, 100%의 관세율 차이는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지만, 중국이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서 내줘야할 것은 많아졌죠. 100%에서 20%로 낮추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는, 50%에서 20%로 낮출 때보다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국 장벽] 그리고 이번에 트럼프가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연기한 것은 결국 중국을 정조준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이 강경하게 버티니,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일종의 '뽀찌'를 챙겨주며 대중국 연합 전선에 참여할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죠. 달리 보면, 중국이 강경하게 나와준 덕분에 트럼프가 변화구를 던졌고, 이에 증시가 환호한 모양새입니다.

High tariffs won't fix US' structural disorders - Global Times

때마침 베센트는 "우리는 동맹국들과 협상을 마친 뒤, 중국을 집단적으로 압박할 계획"이라 밝혔는데요. 향후 90일 간 협상 릴레이가 이어질텐데, 협상 내용에 대중국 무역 장벽 동참 조건이 포함되는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현재 유럽의 경우, 미국과의 협상을 우선시하면서도, 중국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는데요. 이에 베센트는 스페인과 같은 국가가 "대중국 편향 발언을 내뱉는 것이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며 유럽 국가들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는 무엇에 주목했나? - 채권 시장과 다이먼

한편, 간밤의 트럼프 발언 중 흥미로운 부분은 그가 스스로 상호관세 유예를 결정하기 전에 "채권시장을 보았다"*, "다이먼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발언한 점입니다. 여기서 다이먼은 JP모건의 회장이며 월가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죠 (그의 별명은 '월가의 황제'입니다).

  • 📌 참고: 발언 원문은 "The bond market is very tricky. I was watching it, but if you look at it now, it's beautiful... but yeah, I saw last night where people were getting a little queasy"

[채권 시장의 레드라인] 먼저 채권시장의 경우, 10년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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