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가소식에서 살펴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 살펴보기 - 알파인 매크로, 바클레이즈
개별 주식 콜옵션을 매수해 볼 때? - 골드만삭스
역대급 움직임을 보여준 지난주 시장 - 골드만삭스
한국은행 금통위 관련 - 소시에테제네랄
베이시스 트레이드 살펴보기 - 알파인 매크로, 바클레이즈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4월 9일

그림 설명: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일봉 (출처: Valley AI)
아시다시피 지난주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월가소식에서는 이러한 장기채 금리의 급등을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청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기관들의 리포트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베이시스 트레이딩이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인지 잘 모르셨던 분들은 대체 이게 무엇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요. 이에 대해 지난주 알파인 매크로(Apline Macro)에서 해당 이슈를 다룬 리포트가 있어, 이번에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베이시스 트레이딩이 무엇인지, 그리고 최근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시스 트레이딩은 무엇인가?]
먼저, 알파인 매크로의 리포트는 채권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미국채의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가격 차이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가령 현물 채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선물 가격이 높을 때, 투자자는 현물 채권을 매수하고 선물 포지션을 매도함으로써 수익을 얻으려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작은 가격 차이를 공략하는 거래 전략은 대체로 레버리지를 사용해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흐름]
알파인 매크로는 최근 베이시스 트레이딩의 청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 결과로 현물 채권과 선물 가격 간 간극(gap)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림 설명: 10년물 국채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의 차이 (출처: 알파인 매크로)
위 자료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의 차이(프리미엄)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지난주에는 폭발적으로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를 두고 알파인 매크로는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강제로 청산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림 설명: 국채 시장 레버리지 수준 (출처: 알파인 매크로)
덧붙여, 2020년에도 베이시스 트레이딩 청산이 나타났던 적이 있으며, 당시 연준이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개입했던 전례가 있었는데요. 현재 레버리지 사용 규모는 그 시기보다 더 커졌으므로 위험 수준 또한 한층 높아졌다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변동성을 촉발한 요인은?]
그렇다면 채권 시장 레버리지가 이렇게 높다 해도, 굳이 큰 충격이 없는 한 갑자기 줄줄이 청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았을 텐데요. 알파인 매크로는 최근 채권 시장의 극단적 변동성을 유발한 요인으로 무역 전쟁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중국의 미국채 매도 가능성, 그리고 일본 투자자들의 “플라자 합의 2.0” 관련 움직임 등을 지목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고, 동시에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함으로써 채권 가격 하락을 야기했을 수 있으며, 여기에 일본 투자자들까지 미국 달러 자산을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겹치면서 미국채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맞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변동성은 베이시스 트레이딩 청산을 본격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알파인 매크로는 결론지었습니다.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이처럼 베이시스 트레이딩 청산으로 인해 금리가 급등할 경우,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는 여러 가지 여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파인 매크로는 이번 사태가 기술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제와 위험자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베이시스 트레이딩의 청산은 시장 유동성 부족을 심화하고 신용 경색(은행 대출 기준 강화)을 유발하여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원래 주식 시장에서 안전자산 대용처럼 여겨지던 미국채의 매력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져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알파인 매크로는 정부 차원에서 채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장치가 많지 않으며, 최후의 방어선은 연준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는데요.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의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연준이 다시 시장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 2020년 사례를 비추어볼 때, 10년물 국채 금리가 약 4.75%에 도달하면 연준이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알파인 매크로는 전망했습니다.
[추가: 바클레이즈 리포트 내용]
마지막으로 4월 9일 바클레이즈의 리포트에서 베이시스 트레이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추가로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베이시스 트레이딩의 기본 메커니즘을 살펴보는데요. 투자자들은 현물시장(실제 미국 국채)에서 미국채 현물을 매수하고 동시에 국채 선물에서는 단기 포지션(일반적으로 숏 포지션)을 취한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 차이가 존재할 때, 만기 시점에 이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