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FOMC 리뷰 | 다섯 가지 중요 포인트

2025년 1월 31일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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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미국 증시는 공교롭게도 한국이 연휴에 돌입한 월요일 Deepseek 이슈로 인해 나스닥을 중심으로 급락한 이후, 아직 하락폭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한편, 연휴 기간 동안 Deepseek 이슈 외에도 S&P PMI(속보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내구재 수주, CB 소비자신뢰지수, 4분기 GDP 등 다양한 매크로 지표가 발표되었으며, 목요일 새벽에는 FOMC 회의도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FOMC 직전 발표된 매크로 지표를 종합해보면, 경기는 1) PMI에서 서비스업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2) 내구재 수주는 업종별로 상이한 양상(운송 vs 비운송+자본재)을 보인 한편, 3) 소비자심리(+고용시장 심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완만한 둔화를 가리켰습니다.


반면 1)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살짝 고개를 든 가운데*, 2) PMI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물가 지수가 상승하면서, 시장은 FOMC를 앞두고 기대감과 긴장감이 혼재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여기에 트럼프의 연이은 관세 위협과 정부 보조금 축소 이슈도 투심 회복을 방해하는 데 한몫했죠.

  • *현재 기대인플레이션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연준의 판단과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래 '부록' 파트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곧이어 목요일 새벽(한국 시간) 열린 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컨센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그 외 성명서는 다소 매파적인 톤을 띠었지만, 이후 파월의 발언이 약간 균형을 맞추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소폭 매파적인데 그쳤습니다.


성명서는 "목표치를 향한 진전"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표현만 게재되었고, 노동시장에 대한 표현은 이전보다 살짝 강경해졌죠. 반면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향해가고 있다"며 매파적인 성명서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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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3월 FOMC 금리 인하 확률, 가운데 초록색 선이 동결을 의미, 출처: CME


다만,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파월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를 내비치면서 3월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QT 종료에 대해 구체적인 시그널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당일 증시는 소폭 하락한 체 마감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FOMC 직후 3월 동결 확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가운데 초록색 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FOMC 종료 및 장 마감 직후 발표된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컨센을 다소 밑돈 4분기 GDP 성장률 발표가 맞물리면서, 어제부터 다시 직전 고점 회복을 향해 반등하는 모습인데요. 여기서 GDP의 경우, 변동성이 큰 재고와 수출 부문을 제외한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FSPDP)'를 봐도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아래 빨간색, 검은색 선). 현재 미국 경제에 필요한 것이 과열된 성장보다 적절한 속도의 성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의적절한 데이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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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GDP 성장률 추이, 출처: Valley AI 경제지표 열람


[1월 FOMC] 각종 경제 지표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향후 경제 지표 동향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 칼럼에서는 FOMC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1월 회의의 중요 포인트는 다음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1. 인플레와 경기(고용) 사이의 미묘한 균형

  2. 관세 정책을 둘러싼 관망(혹은 탐색전)

  3. 장기채를 둘러싼 눈치 게임

  4. 금리 인하를 원하면서도 인플레를 경계하는 트럼프

  5. 제도권 은행의 크립토 진출에 대한 조건부 긍정

    +추가: 이민 감소와 연준의 고용 목표


인플레와 경기(고용) 사이의 미묘한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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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 동기대비 상승률, 출처: Valley AI 경제지표 열람


먼저 1번 인플레이션과 경기(고용) 사이의 균형은 Valley 참가자분들도 이미 익숙한 부분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연준은 그동안 노동시장을 큰 문제 없이 완화시키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일종의 "기회주의적 디스인플레이션(opportunistic disinflation)"을 모색해 왔으며, 여기엔 공급망 회복 및 고금리를 견뎌낼 수 있는 실물경기의 펀더맨털 등 다양한 요소가 기여해 왔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도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진정되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동시에 "현재 경제가 견조하고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었다"는 판단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희망'과 '판단'은 연준이 여전히 "기회주의적 디스인플레이션"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하죠.


즉, 고용과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정교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외줄타기는 2025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정책금리의 제약적 수준에 대한 논의, 즉 중립금리를 둘러싼 논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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