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가소식에서 살펴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노동 시장의 문제는 '공급 부족' - BCA 리서치
최근 시황 - 골드만삭스
유로화 강세 전망 - HSBC
개인 투자자 매수세 둔화 - J.P.모건
헬스케어 섹터의 부진 - TME
노동 시장의 문제는 '공급 부족' - BCA 리서치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8월 7일
📝리포트 핵심 요약
BCA 리서치는 미국 고용 둔화의 원인은 '수요'가 아닌 '공급' 부족이라 주장
미국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 이유는 기업이 채용을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고용 창출 없이 인플레이션만 자극할 수 있는 정책적 실수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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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고용 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온 이후, 미국의 고용 상황을 둘러싼 논쟁이 활발해졌습니다. 월가소식에서도 최근 고용 관련 리포트를 많이 전해드렸죠. 시장의 대부분 컨센서스는 ‘고용 둔화세가 명백하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미국 경기의 하락세가 뚜렷하니 고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며 조만간 고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있죠.
■ BCA 리서치의 핵심 주장

그림 설명: 미국의 노동 수요(=검은선)와 공급(=초록선) (출처: BCA)
오늘 살펴볼 BCA 리서치는 또 다른 주장을 펼칩니다. 이들의 핵심 주장은,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의 둔화가 기업의 노동 수요 감소 때문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노동자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미국 고용 시장 둔화의 원인은 노동 공급 부족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BCA 리서치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보류하는 것이 옳다고 분석합니다. 현재 고용 시장 둔화의 원인은 ‘수요’가 아닌 ‘공급’의 문제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노동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나아가 현재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정책적 실수’가 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노동 ‘수요’를 자극하지만, 현재 문제는 일할 사람이 부족한 ‘공급’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용자 수’를 늘리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인플레이션만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
BCA 리서치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제시합니다.

그림 설명: 노동 공급과 취업자 수 추이 (출처: BCA)
첫 번째 근거로, 최근 미국의 ‘노동 공급’과 ‘근로자 수’ 추이를 비교해 살펴봅니다. 2024년 이후 미국의 고용은 가계조사와 사업체조사(비농업 고용) 모두에서 약 1.5% 증가했는데요. 이 수치는 ‘노동 공급’과 매우 밀접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결국 고용 증가는 주로 노동 공급 증가에서 기인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최근 고용 창출 둔화는 ‘노동 공급 증가세의 둔화’ 때문이지, 노동 이용률 악화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데이터가 뒷받침한다는 것이 BCA 리서치의 주장입니다 (=실업률 급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림 설명: 일시 해고자를 제외한 실업률 (출처: BCA)
두 번째로 ‘일시적 해고자를 제외한 실업률’도 살펴봅니다. 미국의 공식 실업률에는 일시적 해고자(휴직자)가 포함되는데요. BCA 리서치는 휴직자를 제외한 실업률이 노동 이용률에 더 ‘진짜’에 가까운 지표라고 봅니다. 이들을 제외한 ‘진정한’ 실업률을 보면, 실업률은 악화되지 않고 횡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비율은 여전히 구인(빈 일자리) 비율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즉, 미국 노동 시장이 공급 제약 상태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는 거죠.
■ 미국 금리 시장의 오판
추가로 BCA 리서치는 현재 미국 금리 시장에 두 가지 모순적인 기대가 공존하며, 이로 인해 가격이 잘못 책정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림 설명: 금리 선물과 인플레이션 스왑 추이 (출처: BCA)
BCA가 지적한 모순은 아래와 같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시장은 향후 1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치: 동시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 내에 정책 금리를 1% 이상 인하할 것이라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선물시장의 금리가 같은 기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보다 낮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실질 금리가 음(-)이라는 것이죠.
BCA 리서치는 이 두 가지 기대가 양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3.3%에 달한다면 연준은 시장이 기대하는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없을 것이고, 반대로 연준이 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3.3% 수준으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죠.
■ 포지션 추천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BCA는 다음과 같은 투자 포지션을 새롭게 권고합니다.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 매도: 1년 또는 2년 만기 미국 TIPS에 대해 매도(숏) 포지션을 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을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채권 중립 유지: 미국의 '경기 순환적 실업률(=앞서 언급한 실질적 실업률)'이 실질적으로 악화될 때까지 채권에 대해서는 중립(neutral) 배분을 유지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