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가소식에서 살펴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낮은 변동성의 원인 - 노무라 증권
AI 도입과 전력 인프라 병목 - 모건스탠리
현재의 금리 하락은 과장 - J.P.모건 등
아이폰 17 출시가 한국 부품 회사들에 미칠 영향 - 골드만삭스
현재 낮은 변동성의 원인 - 노무라 증권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5년 9월 10일
📝리포트 핵심 요약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에 있고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포지션은 매우 높음.
하지만 이로 인해 하락에 대비하려는 헤지 수요가 극도로 높아, 풋옵션 가격이 매우 비싼 '가파른 스큐'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시장의 실제 위험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낮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대형 기술주의 자사주 매입: 시장의 하락을 방어하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수행
구조적인 변동성 매도: 변동성을 팔아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
시장조성자의 롱 감마(Long Gamma) 포지션: 시장의 등락폭을 줄이는 완충 역할
노무라 증권은 인위적으로 낮은 변동성 환경이 오히려 레버리지와 공격적인 롱 포지션을 부추겼다고 판단.
이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변동성이 급등하면, 변동성 타겟 펀드, CTA, 시장조성자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며 하락을 증폭시키는 연쇄적인 '포지션 청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
시장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었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단
이 "보이지 않는 손"이 사라지면서, 시장은 '청산 리스크'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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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장 상황
노무라 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투자자들의 주식 포지션과 순매수 규모가 지난 1년 기준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증시가 크게 상승한 만큼,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무라는 현재 주식 시장의 옵션 스큐(Skew) 또한 매우 가파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전하는데요. 이는 곧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의 가격(=내재변동성)이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에 비해 이례적으로 비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림 설명: S&P 500 지수의 Skew 추이 (출처: 노무라)
노무라 증권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과도한 포지션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포지션 규모가 큰 만큼, 잠재적인 시장 하락에 대비한 하방 위험 헤지 수요가 필수적으로 발생하고, 이것이 풋옵션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특히 대형 기술주에 대한 헤지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포지션은 많은데 헤지도 많은, 그런 장세라는 것이죠.
이렇게 시장 포지션이 높게 유지되는 배경으로 노무라 증권은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변동성이 낮아진 덕분에 투자자들은 높은 포지션이나 레버리지를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 현재 시장의 변동성이 낮은 이유
그렇다면 현재 시장의 변동성은 왜 낮을까요? 노무라 증권은 현재 시장의 구조를 기반으로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분석했습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대형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것이죠.
시장의 '변동성 공급' 구조
'커버드콜'과 같은 상품을 통해 옵션 매도 물량이 시장에 꾸준히 공급되면서, 지속적인 “변동성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이것이 구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억누르는 힘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막대한 자사주 매입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막대한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이것을 주식에 대한 거대한 수요처이자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는데요. 이를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하며, 시장을 더 높이 밀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옵션 시장과 시장 조성자 (롱감마)
기술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현재 옵션 시장의 시장조성자들은 SPX(S&P 500 지수) 옵션에서 약 +45억 달러 규모의 롱 감마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성자들이 롱 감마 상태일 때, 이들은 포지션 헤지를 위해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하고, 상승하면 매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주가 움직임의 방향과 반대로 거래하는 것이므로, 시장 변동폭을 축소하고 특정 범위 내에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낮은 상관관계
마지막 요인은 주식들 간의 낮은 상관관계입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 내 종목들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다고 하는데요. AI 테마에 묶인 주식과 그렇지 않은 주식 간의 상관관계가 특히 낮다고 합니다. 즉, 개별 주식들의 움직임이 제각각이어서, 지수 전체의 변동성은 낮게 유지된다는 것이죠.
■ 비대칭적인 리스크도 있음
하지만, 이렇게 낮은 변동성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순 없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현상이 역으로 작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비대칭적인 청산 위험을 가장 큰 경고 사항으로 제시합니다.
현재 시장에 쌓여 있는 많은 롱 포지션과 높은 레버리지는 결국 낮은 실현 변동성의 결과물이라는 것인데, 변동성이 갑자기 급등할 경우 연쇄적인 매도 반응을 촉발할 수 있는 비대칭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요인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지목됩니다.
변동성 타겟 펀드: 이들은 목표 변동성 수준을 유지하는 펀드인데, 변동성이 급등하면 위험자산(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합니다.
CTA 추세 추종 펀드: 현재 상승 추세를 따라 주식 롱 포지션을 보유 중이지만, 추세가 꺾이고 변동성이 증가하면 매도 신호가 발생합니다.
시장조성자들의 옵션 포지션: 시장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급락하면 시장조성자들의 감마 포지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