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칼럼에서는 AI로 몰린 수급과 이에 대한 다소 도전적인 해석, 그리고 간밤에 발표된 PPI를 살펴봅니다.
여러모로 낙관론에 기운 시각이 담겨 있으니, 균형 잡힌 시선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켓 브리핑] 월요일 이후 미 증시는 고용 지표의 대규모 하향 조정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이제 오늘 밤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은 AI 섹터로 수급이 다시 쏠리는 모습이 두드러졌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그 배경에 간밤 35% 급등한 오라클의 영향과 고용 지표 하향 조정을 둘러싼 색다른(역발상) 해석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 오라클이 자극한 AI 섹터 수급
먼저 전자는 종합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인 오라클이 막대한 매출 잔고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 기대감도 함께 나타났고 AI 관련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했다는 추측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에 오라클 창업자 엘리슨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AI '학습' 시장뿐 아니라 '추론'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을 밝히며 관련 밸류체인의 상승을 이끌었죠 (참고).
참고로 오라클(ORCL)은 나스닥이 아닌 NYSE 상장 종목으로, 나스닥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S&P500 지수에는 포함됩니다.

― 고용 하향 조정 → 생산성 상향 → AI 기대감?
보다 도전적인 해석은 고용 지표의 대규모 하향 조정이 오히려 AI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추측입니다.
이번에 신규 고용이 대폭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GDP 수준이 유지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이전 추정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생산성 향상의 배경에 AI 기술 도입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시장의 기대를 자극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생산성이란 한 사람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물건(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