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 브리핑] 지난 이틀간 미 증시는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과 어딘가 찝찝한 미중 합의 결과, 그리고 메타의 부진한 실적(+대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주춤하며 상승 채널 중단부까지 하락했으나,
오늘 아침 발표된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오전 선물 기준 S&P500 +0.7%, 나스닥 +1.3%).
즉, 매크로 측면에서 하방 압력(12월 인하 불투명, 애매한 합의 결과)이 차익실현 흐름과 맞물렸으나, 종목 단의 펀더멘털이 지수 하방을 받쳐주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미중 합의부터 퀵하게 살펴보고, 이어서 다소 매파적이었던 파월의 발언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애매한 미·중 합의, 그러나..

[애매한 합의]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은 6년 만에 마주한 회담에서 “오랜 기간 훌륭한 관계를 유지할 것”, “더 많은 합의를 이어갈 것”, “의견이 항상 같을 수는 없지만 이는 정상적인 일”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
회담은 트럼프가 언급했던 3시간보다 짧은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되었고, 종료 직후 별도의 합의문 발표도 없자, 기대감에 반등하던 증시는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합니다 (📉).
이후 증시는 트럼프가 "이번 회담은 10점 만점에 12점"이라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는데요.
다만,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찝찝함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제한적이었고, 반등폭 역시 크지 않았습니다. 이는 개장 전 베센트가 “양측이 조만간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트럼프와 베센트, 그리고 중국 상무부·외교부가 발표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은 신규 블랙리스트 제재를 1년간 유예하며,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1년간 유예.
반도체 공급에 대해 논의했으나, 블랙웰(Blackwell) 칩과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음.
중국은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고, 미국은 펜타닐 관세(기존 20%)를 절반(10%)으로 인하.
미국의 중국 해운 및 조선업을 겨냥한 301조 조치 1년간 유예.
중국도 미국에 대한 조선업 관련 조치를 1년간 유예.
틱톡 합의가 최종 확정되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이행될 예정.
미국은 기존 24% 상호 관세 유예를 1년 연장.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할 예정.
중국은 미국 알래스카 송유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표명.
내년 4월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
대체로 베센트가 사전에 예고한 주제들이 다뤄진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신규 블랙리스트 제재는 지난 9월 말, 미국 상무부 내 강경파 주도로 이뤄진 조치로, 자회사를 통한 '첨단 기술 우회 수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설계된 제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압박에 대해 중국은 10월 초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며 맞대응에 나섰는데요. 당시 베센트는 해당 조치가 중국 내 강경파가 주도했다고 해석했었죠.
즉, 중국의 희토류 규제의 시발점은 '첨단 기술의 보급로'를 둘러싼 갈등이었습니다.
베센트의 표현을 빌리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