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 장기화를 점치는 기관들 | 월가소식

2026년 3월 23일 14:34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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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월가소식 전체 요약

* 요약본을 보셔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 금리 인상 공포는 과장되었다 (MS)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에만 과도하게 집착하며 경제 성장 둔화라는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습니다.

  • 🛢️ 유가 상승의 진짜 파급력: 고유가는 소비자의 지갑을 얇게 만드는 '세금'처럼 작용해 가계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와 노동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 📉 높은 금리 인상 허들: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려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흔들리는 등 극단적 조건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장의 금리 인상 공포는 기계적인 포지션 청산에 의한 과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 ⏳ 지연된 금리 인하: 연준의 금리 인하는 취소된 것이 아니라 9월과 12월로 지연되었으며, 성장 둔화 시나리오에서는 인하 폭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 단순한 조정인가, 본격적인 위험 회피의 시작인가 (TME)

현재 주식 시장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 시장을 지탱하던 수급과 지표가 무너지는 구조적인 '균열'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 📉 지지선의 동시다발적 붕괴: S&P 500과 유로스톡스 50 등 주요 지수들이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속절없이 하향 돌파하며 하락 추세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 옵션 시장과 헤지펀드의 취약성: 시장 조성자들이 대규모 '숏 감마' 상태에 놓여 있어 작은 하락이 대규모 기계적 매도를 부를 수 있으며, 헤지펀드들의 총포지션(Gross leverage)이 여전히 높아 거대한 청산 리스크가 남아있습니다.

  • 🏭 거시 경제의 복병: 아시아 정제유 수출 급감 등 지정학적 오일 쇼크가 기술주 설비투자(CAPEX) 고점과 맞물려 시장의 긴축 발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진짜 위기, '성장 둔화' (GS)

시장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은 가격에 반영했지만, 향후 닥쳐올 '경제 성장 둔화'라는 진짜 악재는 아직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 ⚔️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충격: 이란의 비대칭 전력 활용과 호르무즈 해협 위협으로 인해 중동 전쟁은 단기에 끝나기 어려우며, 하루 1,760만 배럴에 달하는 공급 차질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18배나 큽니다.

  • 📊 교역조건(ToT)이 가르는 승패: 유가 급등 시 에너지를 전량 수입하는 아시아와 유럽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달러화를 비롯한 에너지 수출국의 통화는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 🛡️ 시장 하락 압력과 피난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성장률 하락과 기업 이익 감소가 현실화되면 주식 등 위험 자산은 크게 하락할 수 있으며, 궁극적인 안전 자산으로 '일본 엔화'가 부상할 전망입니다.

(아시아) 💸 고유가와 강달러, 그리고 아시아 환율의 위기 (MUFG)

고유가 현상과 인플레이션 공포가 강달러를 지지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습니다.

  • 🛢️ 유가 하락의 한계와 강달러: 물리적인 공급 차질과 지상전 위협이 남아 있어 유가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경제 성장 전망이 훼손되면 안전자산 쏠림으로 인해 달러는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 📉 아시아 환율의 직격탄: 아시아는 에너지 쇼크의 타격을 가장 불균형적으로 크게 받고 있으며, 그 결과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수준까지 올랐고 인도, 필리핀, 태국 통화 역시 극심한 약세를 겪고 있습니다.

  • 🏦 엇갈리는 중앙은행의 딜레마: 영국 영란은행(BoE)은 매파적 동결로 채권 시장에 패닉을 불렀고, 일본은행(BOJ)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압력 때문에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미국) 🏦 바젤 III 엔드게임 개정안, 미 대형 은행들에 '호재' (GS)

미국 당국의 '바젤 III 엔드게임(B3E)' 수정안은 자본 규제를 완화하여, 대형 은행들이 잉여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 ⚖️ 위험가중자산(RWA) 부담 완화: 운영 리스크 등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었음에도 기업 및 주택담보대출의 위험 가중치가 낮아져, 결과적으로 은행들의 RWA 규모는 현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 💰 500억 달러의 잉여 자본 해방: G-SIB(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 버퍼 산출 방식이 유리하게 변경되면서 대형 은행들의 의무 자본 요구량이 약 500억 달러 감소해 대출이나 주주 환원에 쓸 수 있는 여력이 크게 늘었습니다.

  • 🏆 최대 수혜자는 MS와 씨티: 규제 완화로 G-SIB 버퍼가 가장 크게 줄어든 모건스탠리와 확보된 자본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해 주당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씨티은행이 이번 개정안의 최고 수혜주로 꼽힙니다.

(한국) 🏗️ 반도체에서 빠진 자금, K-건설주로 향하다 (GS, ING)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주도주였던 대형 반도체에서 빠져나와 건설 및 자본재 섹터로 대거 이동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 💻 이례적인 칩 엑소더스: 전반적인 증시 반등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과거 평균(-1 표준편차 하회)보다 훨씬 강하게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 🚀 K-건설주의 두 가지 로켓: 외국인의 자금은 한미 원전 수출 협력 기대감과 중동발 전후 재건 프로젝트 모멘텀을 안고 있는 건설주로 향하며 해당 섹터를 연초 대비 90% 급등시켰습니다.

  • 📈 여전한 밸류에이션 매력: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건설 섹터의 P/B는 역사적 평균 대비 과열 수준이 아니며, 외국인 지분율 역시 아직 채워 넣을 공간이 남아있어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3/23 월가소식 리포트 본문


금리 인상 공포는 과장되었다 - 모건스탠리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026년 3월 20일, 22일

최근 월가와 금융 시장은 유가 급등과 끈적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어버린 것을 넘어, 내년 중순까지 금리가 동결되거나 오히려 '금리 인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번지고 있죠.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경제 리포트들을 통해 "금리 인상 공포는 과장되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이라는 한쪽 측면만 보느라, 경제 성장 둔화라는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모건스탠리는 비록 기존 6월과 9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9월과 12월로 늦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모건스탠리가 왜 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를 일축하고 있는지, 그 핵심 근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시장은 인플레이션에만 집착하고, '성장 둔화'를 무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시장이 인플레이션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 기자회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인플레이션이나 유가 관련 언급이 고용 시장 관련 언급보다 무려 5배나 많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질문 수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및 유가 관련 질문이 약 18개였던 반면 노동 시장 관련 질문은 5개에 불과했고, 키워드 언급 횟수 역시 200여 회 대 40여 회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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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모건스탠리의 2026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 및 선물 가격 비교 (출처: MS)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진짜 파급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브렌트유가 당분간 배럴당 110달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연말에 80달러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본질적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얇게 만드는 '세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재처럼 양극화된 경제 상황에서는 자산 증가로 소비를 방어하는 고소득층과 달리,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직격탄을 맞아 지출을 크게 줄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가 급등은 가계와 기업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곧 경제 성장 둔화와 노동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올해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이 3분기에 4.7%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인데요.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기업들의 채용이 줄어들어 당장 올해 2분기 월간 일자리 증가폭이 '0'에 수렴하고 연간 평균 월 2만 5천 개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연준의 금리 인상? 그 허들은 매우 높다

그렇다면 시장의 우려대로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요? 모건스탠리는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전혀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확언했습니다. 오히려 현재 미국 금리 시장에서 관찰되는 수익률 급등 현상의 상당 부분은 통화 정책에 대한 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기보다는, 변동성이 커진 장세 속에서 리스크 한도에 도달한 투자자들이 기계적으로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나타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내 들려면 매 창 높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는데요. 단순히 기름값이 오르는 것을 넘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통제 불능 상태로 풀려버려야 하고,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퍼지는 '2차 파급 효과'가 역사적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높아진 초기 물가가 임금 인상을 부르고 이것이 다시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이 일어나며, 코로나19 사태 때처럼 실물 공급망 자체가 붕괴되는 수준의 충격이 와야 한다는 뜻이죠. 현재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올랐지만, 장기 기대치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더욱이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이중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직 물가 안정이라는 단일 책무를 지니고 있어 선제적 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달리, 연준은 일시적인 비용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단 지켜보고 넘어가는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도 통계적 착시를 걷어내면 현재 미국의 순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0'에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죠. 유가가 오르면 고용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고,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 약해지는 노동 시장을 방어하는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기본 스탠스는 여전히 '금리 완화 편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결론입니다.


■ 금리 인하는 취소된 것이 아니라 '지연'된 것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존 전망을 수정했는데요. 당초 6월과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았으나, 이를 9월과 12월로 미뤘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각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하여, 연말 최종 목표 금리를 3.0~3.25% 수준으로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고유가 여파로 모건스탠리는 2026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으며,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 타격을 반영해 소비 증가율 전망치도 1.7%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분기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고용 측면에서도 2분기 비농업 신규 고용이 '0'에 가깝게 떨어지며 월평균 고용이 급감하고, 3분기 실업률은 4.7%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유가 상승세가 멈추고 관세 등으로 인한 일회성 물가 상승 압력이 소화되는 시점이 오면, 연준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인하 시점이 늦어지더라도 인하 폭 자체는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금리 시장의 발작은 단순한 '포지션 청산'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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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2027년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추이 (출처: MS)


그렇다면 앞서 잠깐 언급했던, 현재 금융 시장이 왜 2027년 중순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장의 가격 반영 논리가 성립하려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과 인하할 확률을 거의 50대 50으로 동일하게 부여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를 통화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뷰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기보다는, 기계적인 '포지션 청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는데요.


시장의 변동성이 갑자기 커지면 투자 기관들은 내부적으로 설정해 둔 위험 한도를 초과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손실을 막기 위해 기존에 들고 있던 채권 투자 포지션 등을 기계적으로 강제 매각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발생하며 금리가 과도하게 튀어 올랐다는 뜻이죠.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려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거나 근원 물가에 역사적 수준을 뛰어넘는 2차 파급 효과가 확인되어야 하는 등 그 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 불거진 금리 인상 공포는 과장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단순한 조정인가, 본격적인 위험 회피의 시작인가 - TME

  • 원본 리포트 발간일: 26년 3월 22일

최근 시장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바닥인지 아니면 더 큰 하락의 시작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TME는 3월 22일에 발간한 두 편의 리포트를 통해, 현재 시장이 통제 가능했던 하락 수준을 넘어 구조적인 '균열(Crack)'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내렸다는 수준을 넘어, 시장을 떠받치던 다양한 지표와 수급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경고하고 있는데요. 과연 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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