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6 월가소식 전체 요약
*요약본을 보셔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원자재/금속) ⛏️ 천덕꾸러기에서 AI 시대 필수재로 부상한 금속과 구리 (BofA & UBS)
BofA와 UBS는 금속·광업 섹터가 오랜 소외 국면을 지나 AI, 전력망, 데이터센터, 탈탄소 투자에 필요한 핵심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여전히 낮은 시장 비중: MSCI 전 세계 지수 내 광업주 비중은 최근 반등에도 약 3% 수준에 그치며,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생산하는 산업임에도 반도체 대비 밸류에이션 격차가 크다고 평가됐습니다.
⚡ 구조적 수요 확대: South32는 2025~2035년 구리 소비가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재생에너지·전력망·데이터센터·전기차가 수요를 이끄는 가운데 서방 경제권의 구리 수요 집약도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공급 부족과 구리 가격 상승: 광석 품위 하락, 주요 광산 생산 차질, 낮은 TCRC(제련·정련 수수료), 스크랩 부족이 겹치며 UBS는 2026년 구리 공급 부족을 52만 톤으로 추정했고, 2027년 6월 구리 가격 전망을 톤당 15,5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중동/대외수지) 🛢️ 전쟁이 흔든 교역, 유가가 메운 GCC의 대외수지 (JPM)
JPM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무역 흐름을 교란하고 있지만, 유가 급등 효과가 이를 상쇄하면서 GCC 국가들의 대외수지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사우디의 가격 효과: 사우디의 3월 상품 무역흑자는 153억 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원유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배럴당 약 116달러로 급등하면서 무역수지를 끌어올렸습니다.
🇴🇲 오만의 상대적 방어력: 오만은 호르무즈 봉쇄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로 평가됐고, 유가 상승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5~6월에는 월 30~40억 달러 수준의 무역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쿠웨이트의 투자수익과 UAE 물가: 쿠웨이트는 해외 투자 수익이 원유 수출수입의 67%에 달하며 대외수지를 지탱하고 있고, UAE 두바이는 전쟁 이후 식품·교통 물가가 급등하며 2026년 평균 물가 상승률이 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국/달러) 💵 달러 스마일의 귀환, 이번엔 금리 우위가 동력 (Citi & CACIB)
Citi와 CACIB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에도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으며, 달러 강세의 동력이 안전자산 수요에서 미국의 상대적 금리 우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석유 충격을 흡수한 경기: Citi는 글로벌 PMI(구매관리자지수)와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 증시 흐름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2026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2.6%로 유지했고, 미국 제조업 PMI도 55.3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 AI 성장주 선호, 금리 리스크 경계: Citi는 미국과 아시아 신흥시장의 AI 관련 성장주를 선호하면서도, 진짜 리스크는 주식보다 금리 쪽에 있다며 투자등급 채권 비중 축소와 금리 상승 대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달러 스마일의 구조 변화: CACIB는 최근 달러 강세가 전쟁발 안전자산 수요뿐 아니라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 매력 강화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아시아) 🇰🇷 AI 랠리 뒤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의 힘겨루기, 한국 증시의 이중 수급 (GS)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과 AI·반도체 이익 개선 기대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라는 복잡한 수급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KOSPI 반등과 이익 개선: KOSPI는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약 5% 상승했고, 12개월 선행 EPS도 전주 대비 1.7% 상향되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 외국인 매도의 구조적 배경: 연초 이후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는 약 620억 달러에 달했지만, GS는 상당 부분이 펀더멘털 악화가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확대에 따른 분산투자 규정과 기계적 리밸런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개인이 지탱하는 랠리와 금리 변수: 한국 개인투자자는 2월 말 이후 약 350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시장 하단을 지지했고, 레버리지 의존도는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여전히 아시아 증시의 핵심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 5/26 월가소식 리포트 본문
금속과 구리, '천덕꾸러기'에서 AI 시대 '필수재'로 - BofA, UBS
원본 리포트 발간일: 26년 5월 22일
BofA는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글로벌 금속·광업 컨퍼런스를 정리하며, 금속 산업이 오랫동안 시장에서 소외받아 왔지만 이제는 '필수재'로 재평가받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UBS 역시 같은 주 구리 전망 리포트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격 상승 기조를 유지했는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광업 섹터는 아직도 '저평가' 구간 (BofA)
BofA가 먼저 강조한 것은 금속·광업 섹터가 여전히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림 설: MSCI 전 세계 지수 내 광산업 시가총액 비중 추이. 최근 랠리로 비중이 반등했지만 2026년 기준 여전히 2%대 중반에 머물며, 과거 고점 대비 글로벌 증시 내 광산업의 존재감이 낮은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출처: Vale, BofA)
MSCI 전 세계 지수에서 광업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6%에서 지난 10년간 1~2%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야 약 3%로 소폭 반등한 상태입니다. 데이터센터와 AI에 꼭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산업임에도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일부 지표(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비율 등) 기준으로는 섹터가 최근 역사 대비 다소 '고점 근처'에 와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2011~2012년 양적완화 초·중반기의 정점 수준과 비교하면 상대적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다고 BofA는 덧붙였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BofA는 지난 10년간 광업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 핵심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림 설명: 글로벌 금속·광업 설비투자(capex) 추이. 2025~2026년 투자 규모가 1,200억 달러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2년 전후의 고점에는 여전히 못 미치며 광산업의 투자 사이클이 과거만큼 강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S&P, BofA)
광업 섹터의 설비투자(capex)는 2012년 정점 대비 크게 줄어들었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투자 부족 규모는 더 큽니다. 2025년 기준 광업 섹터의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는 약 1,200억 달러 수준으로, 2012년 정점이었던 1,500억 달러에 여전히 훨씬 못 미칩니다. 이 투자 부족이 지금의 공급 부족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BofA는 이런 상황이 오히려 광업 섹터에 긍정적인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봅니다. 핵심은 각국 정부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인데, 투자 한도가 2,050억 달러까지 확대되었고 지분 보유 비율도 최대 40%까지 가능해졌습니다. DFC는 특히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초기 단계 프로젝트나 리스크가 높은 지역의 프로젝트에 대해 위험을 분담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BofA는 이러한 정부의 관심이 광업 섹터에 두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데요. 첫째, 정부가 프로젝트의 위험을 분담해줌으로써 자본 비용이 낮아지고, 둘째,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수요 전망은 '구조적으로' 긍정적
BofA가 컨퍼런스에서 확인한 또 하나의 핵심 메시지는 금속 수요 전망이 구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흔히 원자재 수요는 경기 순환에 따라 오르내리는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적인 추세로 보면 방향은 분명히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South32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구리 소비가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기준 2.6%로, 지난 10년의 2.1%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수요 증가를 이끄는 분야는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입니다. 아연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향후 10년간 매년 대형 광산급 프로젝트 세 개에 해당하는 신규 공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요 성장의 동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금속 수요 성장은 주로 중국이 이끌어 왔는데, 앵글로 아메리칸은 앞으로 서방 경제권(유럽, 미국)도 상당한 추가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기화, 탈탄소, 그리고 전력 수요 확대가 핵심 동인이라는 것이죠. 앵글로 아메리칸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의 GDP 대비 구리 수요 집약도는 현재보다 높아져, 중국 수준의 절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는 광업 기업들의 사업 구조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BHP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로 스스로를 리브랜딩하고 있고, 리오 틴토도 구리와 알루미늄(리튬 포함)이 EBITDA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20% 미만에서 2026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의 철광석 중심 사업 구조에서 '미래 지향적' 원자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입니다.
◼︎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중
수요 전망이 밝다면, 공급은 어떨까요? BofA와 UBS 모두 공급 쪽의 제약이 심각하다고 평가합니다.

그림 설명: 구리 광산 공급 증가율 추이. 2026년까지도 5년 이동평균 기준 공급 증가율이 2%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확장기 대비 구리 광산 공급 증가세가 여전히 제한적임을 보여줍니다 (출처: Company reports, WoodMac, CRU, S&P, BofA)
먼저 구리 생산의 핵심 과제는 '비용 상승'입니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코델코 모두 설비투자 집약도가 10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10년 전 톤당 1만~2만 달러 수준이던 구리 프로젝트의 자본 집약도가 지금은 그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죠. 그 원인 중 하나가 광석 품위의 하락입니다. 광석 품위란 채굴한 광석 속에 포함된 구리의 비율을 뜻하는데, 코델코의 경우 4년간 이 수치가 13%나 떨어졌습니다. 같은 양의 구리를 뽑아내려면 더 많은 광석을 처리해야 하므로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BofA는 이를 "제자리에 서 있기 위해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였던 코델코가 최근 BHP에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바로 이 품위 하락과 대규모 재투자 부담 때문입니다.
칠레의 상황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칠레 정부 기관인 코칠코는 2026년 칠레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53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광석 품위 하락, 정기 보수, 운영 제약, 연초의 부진한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만 2027년에는 4.0% 회복하여 생산량이 550만 톤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의 약 22%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인데, Bof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칠레의 구리 생산은 수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UBS 역시 칠레 생산이 연초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약 121만 7천 톤에 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BofA에 따르면, 세계 3대 구리 광산에서 2024년 이후 약 66만 톤의 공급이 사라졌습니다. 에스콘디다 광산의 생산량은 2024년 약 120만 톤에서 2026년 약 111만 톤으로 줄어들 전망이고, 카모아 카쿨라는 같은 기간 약 44만 톤에서 약 31만 톤으로, 그라스버그는 약 82만 톤에서 약 36만 톤으로 각각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 광산 합계 생산량은 2024년 약 245만 톤에서 2026년 약 178만 톤으로 줄어드는 셈인데, 2027년에야 약 195만 톤으로 부분 회복이 기대됩니다. 아이반호 마인스의 카모아 카쿨라 광산은 이전 생산능력으로 점진적 복구를 진행 중이고, 퍼스트 퀀텀의 코브레 파나마 광산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코브레 파나마에서만 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