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매 실전편 촬영날인데... 어제 급성 편도염에 걸려서 집에서 누워 Valley AI 자게 보다가 시황 간간이 올려달라는 요청을 올린 글이 있으셔서 짧은 시황 올려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요즘 글매 실전편 제작이랑 플랫폼 개발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시황을 그렇게까지 팔로우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 점은 감안 부탁드립니다.
코스피에 대한 생각

일단 올해 시장 뷰는 2023년 12월 초에 올렸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시황일주 37주차에서 제가 2024년 1분기 고점, 2024년 2분기가 위험한 시기인 것이 베이스 시나리오인데 그것이 대중적인 뷰가 된다면 시장이 선행적으로 움직여서 12~1월이 고점일 수 있다(선행 시나리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 실제로 코스피는 12월 중 오르다가 1월 2일에 고점을 찍고 낙하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중 정부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됩니다. 당시 제가 관찰한 바는 여기 칼럼에 올린 바 있고, 뷰는 선행 시나리오에서 다시 베이스 시나리오로 초점을 옮겨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어떻게 될까에 대해서, 일단 원래 베이스 시나리오대로 2분기, 4-6월은 조금 조심해야할 구간이 아닐까 싶네요.
일단 한국 측면에서,
솔직히 단기적으로 4월 10일 총선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밸류업 테마가 유효하고, 5일의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총선 이후의 경우, 집권여당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총선을 겨냥한 게 명확했는데, 과연 후속 조치가 얼마나 힘있게 나아갈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5월에 2차 세미나 열고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만약 그 때 정말로 주주들을 위하는 조치들이 이뤄질 거였다면 그 카드를 총선 전에 발표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5월에 막상 열어보았을 때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도 6월에 해제가 될 것이니 개인 투자자 센티먼트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바이든놈이 우리나라 반도체의 대중 수출 금지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코스피 시총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타격이 온다면 주가지수에 좋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PF부실 사태에 대해 현재 당국은 총선까지 돌려막기식 조치를 많이 취해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총선 이후에는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할 정치적 유인이 적어지는 시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외 쪽에서는
오르고 있는 유가가 하나의 리스크 요인인데요. 지난 주 러시아가 자국 회사들에게 감산을 명령했고, 수출 규제도 하는 중입니다. OPEC+쪽도 추정치를 보면 2024년 1, 2, 3, 4분기 점점 수급 부족분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최근에 다시 상승 추세를 시작한 미국의 10년물 장기채도 위협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골드를 보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대폭락이 있을 것이냐한다면 그보다는 조정 정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장단기 금리 역전된지가 오래되었고, CRE 문제도 극심하고,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나서 항상 대폭락장이 찾아오긴 했지만, 대폭락은 언제나 어떠한 '촉매'를 필요로 합니다. 그 촉매를 미국에서는 CRE 외에는 딱히 찾을 수가 없는데, CRE의 경우는 급작스럽게 찾아온다기보다는 25-26년의 만기들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 미국 대선 이후에 연쇄적으로 큰 위기가 찾아올 거라는 게 베이스 시나리오입니다. (그 외 하나의 트리거는 중동 전쟁 확전이 될 수 있기는 합니다)
한편, 그것은 지금 경제 성장이 탄탄한 미국의 이야기이고, 97년 IMF 외환 위기 터질 때도 미국은 경기 침체를 겪지도 않고 지나갔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의 5%대 기준 금리를 미국은 버틸 수 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그런 펀더멘털이 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니 만약 대폭락의 '촉매'가 발생한다면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