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의 어머니의 칠순기념 여행을 마치고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쉬라고 응원을 해 주신 것에 무색하게도 노부모님과 두 어린아이를 모시고 가는 여행...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들놈은 모든 것에 싫다고 떼쓰는 미운 3살 스테이지 들어가서... 엑소시즘 여러 편 찍고 왔습니다.
Valley로 돌아오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저렴해지는 코스피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4.6%를 넘어섰고, 달러원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코스피는 계속해서 320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원화가 약세 기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가 버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달러 기준 코스피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9.93% 하락했지만, 미국 투자자가 연초에 원화로 환전해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20%가 넘는 손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결국 이는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1) 경기와 주가를 부양하면서 원화 가치를 떨어뜨릴지, 아니면 2) 경기와 주가를 디레버리징하면서 원화 가치를 지킬지의 기로에서 1번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근시안적인 잘못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근시일 내에 꺾이지 않는다면, 원화가치 하락이 지속되며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할 것이고, 추가적인 자본 유출로 인해 미래 성장 동력이 약화될 것입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근시일 내에 꺾여 준다해도, 단기적으로 숨을 쉴 수 있을 뿐이지 근본적으로 과도한 부채 문제를 디레버리징하지 않은 상태로 마찬가지로 미래 성장 동력에 문제를 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고통스럽더라도 2번을 선택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당위성과 별개로, 우리는 투자자로서는 객관적으로 시장을 관찰해야 합니다. 현재 환율을 포기하고 경기와 부동산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한, 코스피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들에게 점점 저렴해지지만 그만큼 명목 상의 지수 레벨은 버텨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전히 300 근처까지는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추가 매수할 계획입니다.
그러다 코스피 레벨은 달러 가치가 무너지는 시점에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상주의 기조 속 계속되는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
08년 이후의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