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몇시간 후면 관세가 발효되고, 시장은 다시 월요일의 레벨로 돌아와 있습니다.
이 즈음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되짚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먼저, 작년 시황일주 내내 바라보고 있던 우상향하는 대각 채널선이 깨지는 시점이 1번입니다. 시황일주를 계속 따라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고, 실제로 연말부터 진입하던 숏 포지션을 1월부터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2) 그러다 채널선이 깨지고, 5700대에 진입하면서 숏을 청산했습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조금씩 1차로 주식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아마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 보편 관세 10% 정도 기대치에 상응하는 조정 수준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3) 그러나 트럼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말도 안되는 산식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높은 상호 관세를 때립니다. W자 반등을 하려던 시장은 그 소식에 전례없는 3일간의 폭락을 거듭합니다. 저는 5300대에 진입할 즈음 2차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4) 현 시점입니다. 월요일에 480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저는 3차 매수를 통해 매수 포지션을 거의 풀로 가져갔습니다. 평단은 대략 5300 수준인데, 월-화 중에 두 가지 악재가 더 터집니다.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이야기가 나왔고, 아직까지 그래도 4월 9일 시한 내에 무언가 진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희망도 무산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이번에 크게 실수했던 부분을 복기해 보면, 평소라면 2번 상황에서 1차 매수를 진입할 때 외가 풋옵션으로 헷지를 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3기분들도 들어오시고 내부적으로는 전 임직원분들과 함께 조직 개편에 착수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을 할수도 있으나, 하루이틀의 윈도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3월 내내 헷지를 생각해볼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건 확실히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난 일의 복기도 중요하지만, 현재 상황에 집중해 보면 그래도 불확실성의 크기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트럼프의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무역전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