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칼럼 시리즈의 2편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채권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듀레이션이나 장단기 수익률 곡선과 같은 주요 개념들을 알아본 다음, 현재 장기채 금리가 러셀이나 나스닥같은 주요 지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채권과 금리가 실제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1편 링크: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beginner/676cd9e71b40b31dba023869
2편. 채권의 기본 (가격)
[ 전편 요약 ]
채권은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써주는 차용증서입니다.
채권에는 빌린 원금, 상환기한 (만기), 빌린 돈에 대한 이자율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채권에 기재된 이자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채무자의 신용, 채권의 만기, 시중금리가 있습니다.
채무자의 신용 : 신용이 높을수록 채권 발행 이자율은 낮아진다.
만기 : 만기가 길어질수록 더 긴 기간의 리스크를 반영해 이자율은 높아진다.
시중금리 : 발행 시점의 시중금리는 채권 발행 이자율의 레벨을 결정한다.
채권가격과 이자율의 관계
여기서 반드시 알고 넘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채권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채권 이자율의 개념과 메커니즘은 모두 발행시장에서의 이자율에 대해서입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관찰하고 접하는 채권의 이자율은 사실 발행시장의 금리가 아니라 유통시장의 금리입니다.

<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
발행시장은 채권 발행 주체와 직접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발행시장 참여자는 시중은행을 포함한 일부의 금융기관으로 한정되어 있기에, 사실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증서를 직접 보유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면 개인을 포함한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채권에 투자를 하느냐... 발행된 채권증서를 사고파는 시장인 유통시장을 활용합니다. 바로 이 유통시장에서 유명한 채권가격과 이자율의 역상관관계가 성립됩니다 (채권 가격 up = 채권 이자율 down). 어떻게? 다음과 같이...
앞서 채권 발행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시중금리라고 했죠?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발행금리는 시중금리의 영향을 받아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미 발행되어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채권의 이자율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중금리가 올랐으면 상대적으로 이전에 발행된 채권의 이자율은 낮아진 셈이죠?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보장하는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글로벌 매크로 7-1 강의의 1년 만기 채권의 예시를 살펴보면...
채권 A : 액면가 100$ , 이자율 2%, 만기 1년 → 1년 만기가 되면 102$ 상환
채권 A 발행 이후 시중 금리가 3%로 상승. 시중금리 3%가 된 이후 채권 B 발행
채권 B : 액면가 100$ , 이자율 3%, 만기 1년 → 1년 만기가 되면 103$ 상환
이자율이 낮은 채권 A에 대한 수요 감소 = 채권 A 유통 가격 하락
채권 A의 가격은 최소한 채권 B의 이자율인 3%와 같아지는 지점까지 하락 (= 대략 99$)
시중금리가 상승하며 상승 이전에 더 낮은 이자율로 발행된 채권 A의 가치는 낮아지죠. 얼마만큼 낮아지느냐... 유통시장에서 채권 A를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채권 A를 샀을 때 시중금리 3%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되겠죠? 3%에 못 미친다면 그냥 채권 B를 사면 되니까요. 채권 A는 이미 발행된 상태니 1년 뒤 상환액은 102$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수익률을 어떻게 3%로 맞추죠? 싸게 사면 됩니다. 그래서 채권 A는 발행 당시 가격은 100$ 였지만,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유통시장에서의 가격은 99$로 하락하는 거죠.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했다면? 정반대로 유통시장에서 채권 A의 가격은 아래와 같이 상승하게 됩니다.
채권 A : 액면가 100$ , 이자율 2%, 만기 1년 → 1년 만기가 되면 102$ 상환
채권 A 발행 이후 시중 금리가 1%로 하락. 시중금리 1%가 된 이후 채권 B 발행
채권 B : 액면가 100$ , 이자율 1%, 만기 1년 → 1년 만기가 되면 101$ 상환
이자율이 낮은 채권 A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