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은 곧 소비다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4

2025년 2월 18일 22:05
알려드립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투자상품의 매수·매도 또는 보유를 권유하지 않으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증권·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뉴로퓨전은 콘텐츠에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또는 신뢰성에 대해 보장하지 않으며, 본 콘텐츠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손실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물가의 동향이 소비와 어떻게 연동되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소비와 고용의 연관성과 선/후행성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경제는 호황일까 불황일까 - 소비가 결정한다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2

2편: 인플레이션은 소비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3




민간소비에 대한 이해 3편. 소비환경 (고용)


[ 전편 요약 ]

  • 당연하게도 소비자 물가는 가계의 민간소비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 필수 소비품목을 제외한 코어 물가지수가 경기 및 민간소비와 더 예민하게 연동한다.

  • 생산자 물가는 기업의 원가이므로 판가인 소비자 물가를 선행한다.

  • GDP 디플레이터 역시 물가지수이며, 산출된 GDP를 기반으로 분기 기준으로 도출된다.

  • 어떤 민간소비 데이터를 참조하는가에 따라 월 기준 물가지수 혹은 GDP 디플레이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image.png

2편에 이어 '소비환경' 에 대해 살펴봅시다. 3편에서는 고용과 관련한 지표들을 살펴봅시다.




2. 고용, 소비의 원천


Diagram1.1.jpg

소득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과정은 위 다이어그램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좌측부터 보자면 민간소비의 원천은 소득입니다. 그리고, 가계소득은 임금 외에도 보유자산으로부터 얻는 소득도 있죠. 소득이라는 원천을 기반으로 가계는 우측의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에 대한 소비를 하는 거죠.



NISI20201217_0000657925_web.jpg

거의 모든 국가가 같은 상황이지만 가계 소득의 대부분은 임금입니다. 위 차트를 보면 한국 전체 가구 소득의 65% 가량이 근로소득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만큼 임금은 가계 소득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소비의 원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의미죠. 따라서, 가장 먼저 살펴볼 지표는 당연히 임금입니다.



A. 임금

image.png

주요 임금지표들입니다.

  • 빨간선 : 애틀랜타 연준 임금상승 추적지표 (Atalata Fed Wage Tracker)

  • 파란선 : 민간 평균 주당 임금 (Average Weekly Earnings)

  • 노란선 : 민간 평균 시간당 임금 (Average hourly Earnings)

  • 검은 점선 : 소매판매 금액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점... 임금의 증감 추이와 소매판매 금액의 증감 추이가 거의 같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죠? 임금이 증가하여 소비의 원천이 강해지니 소비가 늘어나게 되는 현상은 자연스럽죠. 팬데믹 전후를 비교해 보면 이전에 비해 이후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으니, 민간소비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임금 관련 지표를 볼 때도 물가지표와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레벨보다 추세를 판단하는 것이 더 의미가 큽니다. 임금 지표들은 모두 22년 초중반 이후 현재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죠? 임금 하락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민간의 소비 역시 향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임금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죠?


다만, 위 차트를 보면 임금 상승률이 소매판매 증감률에 후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임금은 경기에 후행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둔화되면 신규 고용을 줄이는 등 일자리 수를 먼저 통제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임금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반면, 가계는 체감경기가 둔화되면 제일 먼저 소비를 통제하죠. 그렇다 보니 임금이 분명 가계소비의 원천이기는 하나, 임금 상승률은 가계소비 증감률에 후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따라서, 직관적으로 임금은 민간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긴 하지만, 시차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므로... 만약 임금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하락 중이라고 한다면, 민간소비의 하락 압력도 향후 지속적으로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임금이 분명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지만, 후행성을 가진다면 시장을 앞서가려는 투자자에게는 아주 큰 효용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혹시 또 다른 대표 고용지표인 실업률은 어떨까요?



B. 실업률

노동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비대해지면 실업률은 오릅니다. 실업률이 오르면 가계의 총 소득은 감소하고, 그만큼 소비의 원천이 약해져 민간소비는 감소합니다. 한 번 볼까요?


image.png

파란선이 실업률, 주황선이 소매판매 증감률입니다. 보시다시피 실업률이 급증하는 구간에서 소매판매가 급감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업률 급등 + 소매판매 급감하는 구간이 보시다시피 경기침체 구간이죠.


실업률 추이를 보면 해고가 쉬운 유연한 미국 노동시장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업황이 어두워지면 고용을 급격히 줄이면서 실업률이 순식간에 급등합니다. 이 구간에서 소매판매, 즉, 민간소비도 급감해 버리죠. 또한, 실업률은 한 번 상승 추세가 잡히면 추세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업률의 추세가 조금이라도 상승세로 전환되는 기미가 감지되면 이후 실업률이 급등하고 경기침체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고안되고 도출된 귀납적 법칙 중 하나가 바로 Sahm rule 입니다.



image.png

실업률 대신 실시간 Sahm rule 지표를 소매판매 증감률과 함께 보면 좀 더 실업률과 소매판매의 상관관계가 잘 보입니다. 검은선 실시간 Sahm rule 지표가 기준선인 0.5 (빨간 가로선) 를 넘어서며 침체 임박 신호를 보내기 이전에 이미 주황선 소매판매 증감률은 낮아지기 시작하죠.


무슨 의미죠? 바로 실업률이 민간소비에 후행하는 지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실업률을 경기후행지표로 보는 것이죠. 따라서, 민간소비와 관련하여 실업률을 볼 때는 이 점을 항상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여기서 한 마디 ]

image.png
  • 한국의 상황도 한 번 체크해 볼까요?

  • 초록선 실업률은 팬데믹 이후 매우 낮은 레벨까지 하락했지만, 보라선 가계 소비는 팬데믹 이전의 ...

멤버십 회원을 위한 컨텐츠입니다.
지금 구독하고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난이도는 어떠셨나요?
초심자 라운지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