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주가가 요동치는 시기에는 주식의 적정가가 있다든지 목표가가 얼마라든지 하는 이야기들이 허망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관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주가의 내재가치나 키 드라이버가 무엇인지 세세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그런 근본을 짚어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식이라는 자산'을 어떤 구조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때마침 4월 8일에 올라온 월가소식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S&P500 목표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리포트의 결과도 결과지만, 주식이라는 자산을 가늠하는 기본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칼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칼럼을 시리즈에서 차근차근 따라가며 주가와 관련된 기초적인 사항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를 이해해 보자 1편. EPS
주가를 이해하는 구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이하 BofA) 는 크게 5가지 모델을 활용해 적정 주가를 산출했습니다. 각 모델이 주식의 가격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들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죠. 아래처럼 매핑해 볼 수 있습니다.
공정 가치 모델 → 매크로 환경
셀 사이드 지표 → 투자자 심리
어닝 서프라이즈 지표 → 기업 실적
장기 밸류에이션 모델 → 밸류에이션
12개월 가격 모멘텀 → 기술적 분석
앞으로 우리가 주가를 이해할 때에도 이 구조를 통해 이해한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안타깝게도 BofA의 모델의 세부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생각의 틀만은 빌려올 수 있습니다. 리포트의 나머지 내용들을 살펴 봅시다.
공정 가치 모델

첫번째, 공정 가치 모델... 즉, 매크로 환경에 대한 이해입니다. 주가와 직결된 매크로 변수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활용해 적정 주가를 어떻게 도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위 내용을 한 줄씩 살펴 보죠.
1. EPS (Earning Per Share)
먼저 EPS입니다. 정말 많이 들어본 용어죠? 그대로 번역하면 주당 순이익입니다. 기업 A의 상장된 주식의 수가 100만주이고, 이 회사가 한 해 동안 창출한 순이익이 1억원이라면, 1억을 100만으로 나누어 산출된 이 기업의 한 주 당 순이익은 100이 되죠. 즉, EPS가 100이라는 의미입니다.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주식은 보유자가 해당 기업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서죠. 이 증서에 얼마의 가치가 있느냐... 이걸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먼저 시작해야 하는 지점은 이 기업의 총 가치를 알아야겠죠. 가장 쉬운 방법은 이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고, 순이익이 기업 가치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순이익이 기업 전체의 가치평가 기준이 된다면 내가 가진 주식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죠? 상장된 주식의 수로 순이익을 나누면 한 주 당 순이익, 즉 EPS가 됩니다.
즉, 기업 순이익이 기업 지분의 가치를 설명한다는 전제로 위 예시에서 기업 A의 주식 1주의 가치는 100원이 되는 겁니다.
내가 100주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100주 x 1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