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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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비트코인 좋을 것 - J.P 모건
오늘 월가소식에서는 오랜만에 ‘금’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참고로, 지난 10월 25일 월가소식에서는 대선 직후 금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ANZ 은행의 주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ANZ 은행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금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림 설명: 금 일봉 차트 (출처: Valley AI)
실제로 대선 직후 금은 하루에 -2.67% 하락하며, 올해 6월 7일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금은 1% 이상 반등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금, 월가의 기관들은 금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 월가소식에서는 대선이 끝난 이후 금에 관한 의견을 밝힌 J.P. 모건, UBS, 그리고 골드만삭스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이들은 모두 중-장기적으로 금에 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J.P 모건>
가장 먼저 J.P 모건 (JPM)의 견해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JPM은 트럼프 당선 직후의 금 값 하락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이라 평가했습니다. 금 값은 지난 8-10월의 3개월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기에, 투자자들이 상당한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JPM의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금 ETF인 GLD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과거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16-시그마 (sigma)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 상 거의 관찰된 적 없는 엄청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JPM은 장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사실이 근본적으로 금에 긍정적이기도 하고,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고를 늘리는 추세라는 점은 지목했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왜 금 가격에 긍정적일까요?
JPM은 그 이유로, 트럼프 당선으로 무역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대표로 하는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해 국가 부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 값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미국의 국가 부채가 크게 증가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의문이 커질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럴 공산이 커진다는 것이죠.
다음으로, JPM은 글로벌 중앙은행 들의 금 매입이 지속될 것도 금 값의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특히나, 이 부분에서 JPM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속도가 앞으로 금 값의 궤적을 가늠할 매우 중요한 요소라 강조했는데요.
그림 설명: 분기별 중앙은행 금 매입량 (출처: JPM)
이 자료의 검은 선은 전 세계 중앙은행 (중국 제외)들의 분기별 금 매입량을, 푸른 선은 인민은행 (=중국의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을 보여줍니다. 보시면, 검은 선의 중앙은행 금 매입량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값은 2022년에 급등한 후 하락했기에, 지금은 하락 추세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요.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지정학적 진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급격히 늘렸다는 예외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 시기를 제외하고 조금 더 긴 시계열로 본다면, 201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