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FOMC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FOMC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들과 최근의 경제지표들을 대응시켜 보면서 현재 연준의 입장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개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준은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여 4.50-4.75% 범위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9월의 50bp 빅컷에 이은 두 번째 인하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는데요. 성명서에서 파월은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되고 인플레도 안정이 된 것을 인하의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3분기 GDP 상승률이 연율화 했을 때 2.8%를 기록하면서 2분기와 비슷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주택시장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정되고 있다고 평했죠. 즉 성장은 강한데 물가도 안정세고 고용도 적당한 수준이라 인플레 압력이 높지 않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경제지표 동향에서 말씀드렸듯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연준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트럼프의 정책적 드라이브는 통화정책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공약한 10% 보편적 관세와 대중국 60%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치솟아 오를 수 있는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장애물로 기능할 수 있죠. 게다가 트럼프가 평소 파월에 대한 크고 작은 비난을 이어갔기 때문에 FOMC에서 파월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정치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피했지만,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사임시킬 권한은 없으며 선거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의회의 정책이 연준의 양대 책무 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지적했는데요. 한 마디로 연준이 정치적으로 백악관에 종속될 생각은 없지지만, 백악관의 재정정책을 비롯한 경제적 접근이 하나의 팩터로서 경제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므로,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 역시 다른 경제적 현상들과 마찬가지로 연준이 동태를 주시하면서 대응해야할 대상이라고 평가한 것이죠. 물론 아직 행정부가 바뀌지도 않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정책이 시행될지 불확실한 상태임로, 향후 정책의 진행 추이를 관망할 것이라는 논평도 덧붙였습니다.
파월이 인플레이션 위험과 침체 위험 쪽에서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지도 짚어볼 만한 포인트였습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비교적 평범하게, 침체 위험에 대해서는 좀 더 낙관적으로 이야기해서, 둘 다 크게 염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굳이 비중을 두자면 후자 쪽의 위험을 더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파월은 경제 활동에 대한 일부 하강 위험이 감소했다는 쪽은 이제 우려를 거둬도 될 것 같다면서, 9월에 있었던 NIPA 업데이트를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NIPA 업데이트를 하면서 미국 경제의 실제 성장 동력이 이전에 추정된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것이죠. 또한 파월은 노동시장이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 9월 고용 보고서는 강했고, 10월 보고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허리케인과 파업이 아니었다면 긍정적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10월 고용보고서 리뷰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economy-update/6725d54f845222bb5ffd8426
10월 지표는 거듭 강조 드렸던 허리케인과 파업의 왜곡효과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 힘들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지표 발표 직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