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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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날 ‘시황 탐사보도’ 코너에서는 12월 FOMC를 기점으로 변화한 주식, 채권, 그리고 금 시장의 전망을 각각 살펴보았는데요. 오늘 월가소식에서는 어제 있었던 미국 연준의 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에 대한 월가 기관들의 논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연준 FOMC
먼저 미국 FOMC 관련 리포트를 볼 텐데요. 참고로, 이번 FOMC는 어제 저희 팀의 경제지표 동향 코너에서도 매우 자세히 다뤘습니다. 그렇기에 ‘매파적이었다’는 단순 평가로 끝나는 내용의 리포트는 생략하고, 조금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거나 자산군에 대한 직접적 전망을 담은 골드만삭스와 캐나다 왕립은행(RBC)의 리포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드만삭스>
* 원문 리포트 발간일: 12월 19일 오전 (한국 시간)
그림 설명: 골드만삭스의 추정 금리 경로 (출처: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FOMC에서 공개된 연준의 매파적 점도표에 놀라움을 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기존 전망인 ‘2025년 세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즉, 연준이 내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도 한층 매파적으로 돌아선 기조를 보였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를 이유로 기존 견해를 바꾸지 않은 것입니다.
그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당분간 고용 지표가 나빠지거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좋아지는 등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 할 만한 데이터가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먼저 노동 시장에 대해 골드만은 “현재 수준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지만, 단기적으로 한 두 번 정도는 나쁜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만약 지난 7~8월처럼 경제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다면, 연준은 다시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골드만삭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 회귀가 “여전히 대체로 궤도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즉,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에는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재확인된 셈입니다.
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세부 영역을 짚어보며, 상품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상화됐고, ‘따라잡기(catch-up)’ 효과의 소멸로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물가 반등은 대부분 주식 시장의 급등이 금융서비스 부문에 끼친 영향일 뿐, 경제 긴축 정도를 알려주는 유용한 신호가 아니라고 진단했죠.
즉, 골드만삭스의 해석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지속의 원인이 ‘노동 시장이 타이트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요인들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노동 시장 타이트함 때문에 계속되는 것이라면, 연준은 고금리를 오래 유지해 고용 시장을 희생하며 물가를 잡으려 할 텐데, 파월 의장의 뉘앙스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경기 악화 시그널이 나타나면 언제든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슈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방해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관세 부과 → 수입물가 상승 → 금리 인하 지연’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그러한 고민은 기우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유는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것인데요. 코어 PCE 인플레이션을 약 30-40bp(0.3-0.4%p) 정도 일회성으로 밀어올린 뒤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즉, 관세 부과로 물가가 튀어도, 잠깐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반짝 상승’에 그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림 설명: 트럼프 1기 관세 부과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출처: 시티)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2019년 사례를 들었습니다. 2018년 트럼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