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시장에서 균형 잡기 | 체크리스트, 글로벌 자금 흐름 | 경제지표 동향

2025년 2월 26일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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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2월 중순 소매 판매 지표가 컨센을 크게 하회한 이후, 소비자 심리를 가늠하는 두 중요 지표가 연이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연준의 통화정책 운신을 제한할 수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증시는 박스권을 돌파하지 못한 채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위축된 투심 그 기저에는 최근 무살렘 총재가 언급한 '유사'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즉 ➊ 인플레의 2% 수렴에 차질이 생기거나 혹은 ➋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조류독감, 관세 등 내외부 변수로 인해 높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➌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자리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플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 통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곧 연준이 경기 둔화에 ‘후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러한 후행성은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죠.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만약 연준이 정책 대응에서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실물 경기의 둔화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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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국채 금리 수익률 곡선(일드 커브) 추이, 출처: TYC


실제로, 소매 판매가 컨센을 하회한 이후 일드 커브의 움직임을 보면, 장기물 금리는 크게 하락한 반면, 3~6개월물은 하락폭이 제한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위 그래프 참고). 이는 간밤에 바킨 총재도 강조한 연준의 'wait and see'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이는 상반기 인플레 지표의 중요성 및 관세 등 행정부 측면의 불확실성이 고려된 기조였죠.


이처럼 현재 연준이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비 관련 지표는 둔화 시그널을 보이는 반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니, 시장에서는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Fed Put’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간밤에 발표된 매크로 지표를 점검하고, 부진한 시장 흐름 속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지수가 박스권에서 갈팡질팡할 때일수록, 불안감에 휩쓸리기보다는 현실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시장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부진한 소비 심리, 상승한 기대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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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소비자 심리 매트릭스, 출처: Valley AI 경제지표 열람


[CB 소비자신뢰지수] 먼저 간밤에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시킨 미시간대 데이터의 영향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던 지표였는데요. 하지만 시장 기대와는 달리, 이번 지표는 미시간대 지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노란색 선). 헤드라인 신뢰지수는 컨센을 하회하며 2달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위 항목인 현재상황지수, 미래기대지수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죠.


게다가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소비자들의 노동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한 판단을 모두 전월보다 악화되었으며,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는 소폭 개선된 반면, 미래 경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변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소득과 가계 재정의 전망 역시 악화되었으며,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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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컨퍼런스 보드 집계 기대 인플레이션 추이, 출처: Bloomberg


[CB 기대 인플레이션] 한편,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평균값 기준 5.2%에서 6%로 급등했는데요. 중간값 기준으로는 4.2%에서 4.8%로 상승했습니다(위 그래프).


컨퍼런스 보드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의 지속성과 더불어 계란과 같은 주요 가정 필수품 가격 급등 및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또한 "소비자들의 응답에서 인플레이션 및 가격 관련 언급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무역 및 관세 문제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갖고 있는 기준금리 전망 역시 상방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죠.


요약하면, 2월 소비자들의 심리는 다방면에서 전월보다 악화되었고, 인플레이션 기대는 상승했으며, 조류독감으로 인한 애그플레이션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관세 이슈가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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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지역 연은 제조업, 서비스업 산업경기지수 추이, 출처: Valley AI 경제지표 열람


[지역 연은 경기지수] 그리고 최근 연이어 발표된 지역 연은이 집계한 산업경기지수도 다소 힘이 빠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역 지표라는 한계로 인해 전국적인 경기 판단에 대한 정확도는 낮지만, ISM PMI보다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종종 선행지수로 활용되곤 하죠.


이들 지표의 최근 추이를 보면, 특히 서비스업 경기가 힘이 빠지는 모습이며(첫 번째 그래프), 제조업 역시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2월 들어 다소 고개를 숙이는 모습입니다(두 번째 그래프).


실물 경기와 글로벌 자본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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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B 등급과 CCC 등급 하이일드 스프레드 추이, 출처: Valley AI 경제지표 열람


물론, 최근 발표되는 매크로 지표의 흐름이 '둔화'가 아닌 '침체'를 가리킬지는 조금 더 지켜볼 부분입니다. 경기 선행지표로 참고되는 지표 중 하나인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B 등급과 C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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