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 브리핑] 간밤의 3월 FOMC는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었고, 시장은 반등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통화정책 성명문과 점도표가 다소 매파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시장은 이를 비교적 무리 없이 소화해냈고, 정책 발표 직후 증시의 하락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죠. 오히려 증시는 차분히 저점을 높여가며, 파월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노란색 화살표).
특히, 이번에 연준이 양적긴축(QT) 규모를 축소하는 'QT 테이퍼링(감속)'을 발표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QT 테이퍼링이 일시적인 조치가 아닌 '영구적'인 조치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시장이 더욱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컸죠. 그리고 뒤이어 시작된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시키는 발언이 나오며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가게 되는데요 (분홍색 화살표).
오늘 칼럼에서는 간밤에 있었던 3월 FOMC를 리뷰하고,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참고: 양적긴축(QT)과 같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칼럼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성명문과 점도표 - 다소 매파적이다

그래프 설명: 12월 FOMC 점도표 vs 3월 FOMC 점도표 비교, 출처: FED
먼저, 성명문과 점도표의 내용과 변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데요.
(성명문) 최근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계속해서 확장 중이며, 실업률은 최근 몇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었고 노동시장 여건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 중 - 다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 중
(성명문)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확대" 문구 추가
(성명문) 직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의 리스크가 대략 균형을 이루었다고 판단 중" 문구는 삭제
(성명문) 4월부터 QT 한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축소할 것(QT 테이퍼링) - 정부기관채 및 MBS QT 한도는 월 350억 달러로 유지
(점도표) 점도표는 중간값 기준으로 보면, 올해 2번의 금리인하를 시사했으나, 위원들 간 투표 현황은 12월 점도표에 비해 다소 매파적
정리하면, 지난 칼럼에서 살펴봤던 QT 테이퍼링이 발표되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연준의 양대 "목표 달성의 리스크가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문구의 삭제, 그리고 점도표의 변화가 약간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증시에 하락 압력을 낳았습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하락에 그쳤는데, 아래 S&P500 분봉 움직임을 보면, 성명문과 점도표가 공개된 직후 증시는 아래로 잠시 빠졌다가 다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2. 경제전망요약(SEP) - 불확실성은 여전히 짙다

그래프 설명: 3월 FOMC SEP 전망 변화, 출처: FED
이어서 점도표와 함께 발표된 SEP를 살펴보면(중간값 기준, 빨간색 상자), 성장률은 2027년까지 모두 하향조정되었고, 올해 성장률은 윌리엄스 총재가 잠재성장률로 언급했던 2%와 SEP 장기 성장률(1.8%)보다 낮은 1.7%로 하향조정되었습니다.
반면, 실업률 전망은 올해 전망치만 상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성장률 전망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어느정도 견조함을 유지할 것이라는 연준 위원들의 판단 혹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헤드라인과 코어(근원)별로 차이를 보였는데요. 헤드라인 수치는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된 반면, 코어 수치는 올해 전망치만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실제로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는 일시적(transitory)이란 것이 기본 전망이다"라 답했죠.
다만, 위원들이 판단하는 실업률, 인플레, 성장률에 대해 불확실성은 12월 FOMC 대비 현저히 높아졌으며(아래 좌측 그래프 참고), 이들이 평가하는 항목별 리스크 역시 12월 대비 심화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장률의 경우 하방 리스크가, 실업률 및 인플레는 상방 리스크가 높아졌죠(아래 우측 그래프 참고).

그래프 설명: 12월, 3월 FOMC 성장률, 실업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좌) 및 리스크(우) 평가, 출처: FED
[SEP 요약] 정리하면, 이번 SEP는 성장률은 2027년까지 모두 하향조정되었고, 실업률 전망은 올해 전망치만 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