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쇼크 이전으로 회귀한 증시, 시장을 움직인 신호들 | 경제지표 동향

2025년 5월 2일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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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지난 이틀간 증시는 부진했던 ADP 신규 고용 및 GDP 수치에 잠시 -2%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양호했던 3월 PCE 데이터와 트럼프의 친성장 발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의 양호한 실적 및 AI CapEx 기조 재확인에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우크라이나 간 광물 공급 협정 체결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등세를 뒷받침했는데요. 증시는 어느덧 상호 관세 부과 직전 수준까지 회복한 모습입니다.


지난 이틀 간 마켓에서 논의된 매크로 지표를 둘러싼 해석을 요약하면, "수입 등 일부 왜곡 효과를 제외하면, 미국 매크로의 기저 흐름은 아직 괜찮다. 다만, 어디까지가 관세로 인한 프론트로딩인지 확인할 수 없고(생산과 소비의 앞당김), 고용 지표가 살짝 꺾이는 것은 주시할 부분이다", "PCE 물가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점은 기저 인플레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관세로 인한 상승 압력이 일시적이라면 연준의 6월 인하 확률은 높아진다" 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에는 베센트의 발언도 힘을 보탰습니다. 그는 “현재 2년물 국채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아래 파란색 선),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시장의 신호”라고 발언해 기대감에 기름을 부었죠. 베센트의 발언은 쉽게 말해, 모든 정보를 반영하는 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니, 연준 역시 이에 발맞춰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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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성장보다 미래의 성장 궤적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시장은 지난 두 달간의 가파른 가격 하락을 통해 성장의 둔화를 어느정도 선방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투자자들이 집중하는 질문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➊ 현재 확인되는 경기의 흐름이 기존에 예상한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는지? - 검증

➋ 행정부, 연준 등 이슈로 인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해야 하는지? - 베팅


각종 복잡한 매크로 & 금융 지표, 관세 정책, 감세안, 규제 완화, 금리 인하 등 마켓의 거의 모든 이슈가 위 두 가지 질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발표되는 매크로 지표를 통해 과거 전망을 ‘검증’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과 관련된 이슈들을 주시하며 새로운 기대에 ‘베팅’합니다. 그리고 주가는 이 같은 ‘검증’과 ‘베팅’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동성을 겪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간밤에 발표된 제조업 PMI가 경기 기준선이 50을 하회했음에도 불구, 컨센을 상회하면서 증시의 반등세에 힘을 실어준 것과 같은 맥락이며, 후자의 경우는, 증시가 상호관세 유예와 함께 트럼프·베센트의 De-escalation 발언, 그리고 각종 미래 성장 기대를 자극하는 발언 및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응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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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칼럼에서 향후 1~3분기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가계와 기업의 심리 및 의사결정을 어떻게 ‘드리블링’하느냐가 왜 중요한지 살펴봤는데요. 때마침 이틀간 트럼프는 연일 1) 감세안의 성장 촉진 효과, 2) 관세로 인한 생산시설의 이전, 즉 미국 내 투자 증가를 강조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튜닝하고 있고, 그런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컨센을 상회하고, AI CapEx 기조가 재확인 되면서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지난 이틀 간 발표된 매크로 지표들을 살펴보고(월가소식에서 다룬 GDP는 생략), 부록을 통해 재무부의 만기별 국채 발행 플랜 및 스테이블 코인과 국채 수요, 은행 지준금에 대한 평가 등 주목할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매크로 지표 리뷰 - 소비, 소득, 물가

먼저, 가계 소비의 바로미터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과 가처분소득, 그리고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PCE 물가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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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비] PCE는 명목과 실질 증가율이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고, 명목 증가율은 컨센을 상회했습니다.


그중 실질 증가율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구재 항목이 관세를 앞둔 선구매에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기저 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 소비도 증가하면서 가계 소비가 아직 양호함을 나타냈는데요. 그리고 간밤에 나온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실적 발표는 4월 소비도 여전히 견조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가계 소득] 가처분소득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소비 심리와 실제 소비 간의 디커플링 이면의 로직을 짚으면서, 가계의 실제 소득 증가 여부가 중요 변수임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요약하면, "고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소비 심리가 인플레 영향을 받아 쉽게 위축될 수 있으나, 소득이 증가한다면 소비 자체는 지탱될 수 있다"는 논지였습니다. 실제로 3월 가처분소득을 보면, 아직 가계의 소비 여력이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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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처분소득의 근간인 임금과 고용 환경의 변화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변수이며, 이는 오늘 밤 발표될 4월 고용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앞서 살펴본 다양한 소비자 설문 지표들은 고용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일제히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 실제 고용지표가 이러한 심리를 뒤따라 악화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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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소비 및 소득과 함께 발표된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코어(근원) 상승률이 모두 전월대비 둔회되었습니다. 특히 코어 상승률이 컨센을 밑돌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죠.


항목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상품 물가는 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확연히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균형잡힌 디스인플레를 나타냈습니다. 각 분류별로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내구재는 대부분의 항목의 상승률이 전월대비 하락했고, 비내구재는 에너지 물가의 하락이 뚜렷했습니다. 서비스의 경우, 주거 물가는 전월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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