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시장의 이중주 4편. 실물과 금융의 차이
[ 전편 요약 ]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만 엄연히 달라.
금융은 자금 잉여주체인 돈의 공급자로부터 자금 부족주체인 돈의 수요자로 돈이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해.
돈의 공급자인 자금 잉여주체는 버는 돈이 쓸 돈보다 많은 주체, 돈의 수요자인 자금 부족주체는 그 반대야.
공급자와 수요자는 금융 시장에서 만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통해 돈의 가격인 금리를 정하게 돼.
금융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금융 도매상-소매상이 금융기관 혹은 금융회사인 거지.
1편: 경기침체란 정확히 무엇일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72
2편: 경기 판단은 어떻게 할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73
3편: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정확히 무슨 관계일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74
금융혁명의 산물, 신용
☆ 고인물 :
진도를 더 나가기 전에 간단히 지금까지의 내용을 상기해 보자.
1편에서는 실물의 경제활동이란 경제 참여주체들 간에 순환적으로 주고받는 돈의 흐름이라고 했지. 이 흐름의 규모와 속도를 조합하면 경제활동의 분위기인 경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2편에서는 피셔의 화폐수량 방정식에 의거해 경기의 상태를 생산의 총 가치를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고 했고.
3편에서는 금융경제와 실물경제가 분리되어 있고, 금융이란 돈의 공급자로부터 수요자로 돈이 흘러가고 분배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했지.
결국, 금융의 역할은 실물경제에서 돈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하고, 돈이 필요하고 경쟁력있는 경제주체들에게 돈이라는 자원이 효율적으로 분배될 수 있는 거야.
♡ 뉴비 :
요약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내용은 납득이 가는데... 애초에 의문을 가졌던 지점은 실물경기 침체와 금융시장의 자산가격 폭락의 상관관계 아니었나요? 금융경제와 실물경제가 이렇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면, 둘은 사실상 일심동체이니 더 들여다 볼 것도 없이 경기침체와 자산가격 폭락은 동반하는 이벤트 아니냐는 거죠.
☆ 고인물 :
그러고 보니 무려 4편만에 돌고돌아 본론이구만.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차이는 무엇인가...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금융경제는 실물경제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본다는 차이가 있어.
이 문장을 이해하려면 신용 (credit) 의 개념을 알아야 해. 왜냐... 한 번 생각해 보자고.

자... 위 다이어그램의 경로를 따라 흐르는 돈의 규모와 회전율이 실물경제의 크기라고 했었지. 경제는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을 이어왔어. 회전율도 빨라졌겠지만, 무엇보다 돈의 규모가 엄청나게 늘어났지.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닫혀진 순환 사이클 안에서 돈이 계속해서 돌기만 하는데, 어떻게 돈의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거지? 어떻게 갇힌 연못이 알아서 거대한 호수가 될 수 있냐는 거야.
♡ 뉴비 :
아... 듣고 보니 그러네요. 생산성이 높아져서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해졌다던가?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엄청나게 뿌렸다던가?
☆ 고인물 :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