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살렘은 스스로 “점도표의 중앙값보다 약간 높은 경로를 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9월 FOMC 리뷰에서 “점도표에서 나타난 올해 기준금리 횟수는 4회 이상이 10명, 3회 이하가 9명으로 투표 인원수에서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음"을 짚어봤었죠. 3회 이하에 투표한 9명 중 한 명이 무살렘인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경제지표 동향
[연준 인사 - 무살렘 총재 연설]
전날 밤에는 지난 4월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로 취임한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가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정책금리) 우선 무살렘은 스스로 “점도표의 중앙값보다 약간 높은 경로를 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9월 FOMC 리뷰에서 “점도표에서 나타난 올해 기준금리 횟수는 4회 이상이 10명, 3회 이하가 9명으로 투표 인원수에서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음"을 짚어봤었죠. 여기서 3회 이하에 투표한 9명 중 한 명이 무살렘인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현재 통화정책은 ‘적당히 제한적(moderately restrictive)’이라며 “추가 인하 규모와 시기는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이 전망과 관련된 리스크의 미래지향적 균형(forward-looking balance of risks)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서 무살렘이 ‘미래지향적’임을 강조한 것은 연준이 1) 입수되는 데이터가 가리키는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그것이 시사하는 ‘미래’의 궤적을 함께 고려하고 있고, 2) 정책의 ‘시차’를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인플레이션) 물가와 관련해선, “인플레이션이 수렴을 멈출 가능성도 있지만, 2% 이상으로 고착화되거나 다시 상승할 리스크는 줄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근거로 “과거보다 냉각된 노동시장의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경기 판단) 경기와 관련해서는 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미국 경제는 완전고용 또는 그에 근접하는 건전한 노동시장과 2%에 수렴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시나리오가 기본 전망임을 강조했고,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은 장기 잠재성장률을 다소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했죠.
(금융 여건) 금융 여건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전반적인 금융 여건은 대체로 자금 조달이 원활하여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금융 여건이 ‘22년과 ‘23년 초에는 비교적 긴축적이었으나, ‘23년 봄 은행 위기 이후 다시 완화되기 시작했고, 지난 4분기 동안은 평균보다 더 완화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프 설명: 금융 여건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표화한 그래프, 출처: FED
어제자 경제지표 동향의 페이퍼 요약 파트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며, 금융여건의 변동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FCI-G)이 이제 막 순풍(Tailwinds) 영역에 진입하고 있음을 짚어봤었죠.
또한, 그는 “상업용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 부채, 주담대 및 기타 담보부 부채의 전반적인 신용 퀄리티는 견고”하다며, “지난 몇 분기 동안 은행과 민간 신용 기관 모두에서 대출조건조정(Loan modifications) 사례가 증가 중이며, 이는 대출 연체와 디폴트 가능성을 낮추고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다만, “연체율 상승은 일부 가구, 특히 저소득층 가계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짚었습니다.
(소비 동향) 소비 동향과 관련해서는 “최근 일련의 저축 데이터 상향 조정은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이전 생각보다 더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고, “최근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현금 인출 재융자(cash-out refinances, COR)"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소유자들은 이를 통해 소비 또는 다른 부채 상환을 위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는데요.무살렘이 언급한 두 요인(초과 저축과 현금 인출 재융자)은 모두 지난 칼럼(미국의 가계 소비가 그동안 견조했던 이유는?)에서 상세하게 짚어봤었죠.
다만, 무살렘은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일부 가계(주로 저소득층)의 재정 압박은 향후 소비 증가율 둔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최근 소비재 부문의 기업 어닝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소비자 지출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그래프 설명: 선거 불확싱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출처: FED
(선거 관련 불확실성) 한편, 무살렘은 “금리 인하의 경로와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일부 지역 연은과 듀크대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가 선거 관련 불확실성으로 투자 계획을 연기, 축소,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강조해왔듯이, 이는 선거가 끝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주목할 리스크) 향후 주목할 리스크로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와 금융 여건 개선, 선거 불확실성 해소 등에 반응하여 인플레이션이 2%에 수렴하지 않거나 더 높아지는 경우”를 제시했는데요.
무살렘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책 완화의 효과를 평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속도와 규모로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완화하는 데 따른 비용이 너무 늦게 너무 적게 완화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죠.
[연준 인사 - 카시카리 총재 발언]
이어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대체로 그동안의 맥락과 일치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카시카리는 중립금리를 3% 부근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다른 연준 인사들의 추정과 비슷한 값입니다. 이어서 그는 연준의 양적긴축(QT)와 관련해 “대차대조표가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래프 설명: (좌) 대출 잔액 항목별 주별 변동, (우) 지준금 주별 변동,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