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시장 | 연준 발언 리뷰 | 경제지표 동향

2025년 3월 10일 16:13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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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칼럼에서는 2월 고용보고서를 리뷰하면서 헤드라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월대비 반등한 점을 확인했고, 동시에 광의 실업률의 상승, 파트타임 일자리의 증가 등 고용시장의 둔화를 가리키는 부분들도 살펴봤었습니다. 그리고 고용 지표 발표 직후 갈팡질팡하던 증시를 반등시킨 파월의 발언도 함께 확인했었죠(분홍색 화살표).


오늘 칼럼에서는 최근 나온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간략히 살펴볼텐데요. 위원들의 발언은 종종 내러티브의 형성과 전환을 주도하는 '트리거'가 되곤 하니, 이를 면밀히 팔로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처럼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인플레 내러티브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급락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죠.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시장

[성장 불확실성] 먼저, 최근 연설을 통해 중장기 시계열에서 실물 경기의 흐름을 리뷰한 보우먼 이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보우먼은 연준 내부에서 매파로 손꼽히는 인물인데요. 보우먼은 통화정책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 <Monetary Policy Transmission to Real Activity>을 리뷰하며, 그동안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이유를 아래 다섯 가지로 정리합니다.

  • ❶ 확장적 재정정책

  • ❷ 양호한 가계 및 기업의 재정건전성

  • ❸ 이민 증가

  • ❹ 생산성 향상

  • ➎ 신규 주택 수요 증가 및 이로 인한 건설 활동 촉진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팬데믹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 아래 가계는 막대한 초과 저축을 보유한 상태에서 소비를 지속하며 경기를 지탱해왔으며, 저금리 시기에 미리 대출을 확보한 기업들은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충격을 피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❶, ❷). 이와 동시에, 이민 증가로 노동 공급이 확대되면서 재화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고(❸), 팬데믹 기간 동안 노동력의 재배치, 신사업 및 신기술의 등장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❹). 이는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죠.

마지막 "신규 주택 수요 증가 및 이로 인한 건설 활동 촉진"의 경우 해석이 난해할 수 있는데, 이는 높은 모기지 금리에 대한 "락인(lock-in) 효과"를 고려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여기에 주택 시장에는 2010년대에 저금리에 락인된 고정금리 모기지가 많아 실제로 가계가 부담하는 실효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시장 모기지 금리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은 저금리 시절 빌린 모기지 대출을 갱신해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을 처분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인센티브가 적은데요. 이는 곧 기존 주택매물의 감소를 의미하고, 충족되지 못한 수요는 신규 주택으로 이동하며 기업들의 건설 활동을 촉진했죠(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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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먼은 이처럼 그동안 경기를 지탱해왔던 요인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이 실물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파 경로를 가렸을 수 있다"고 강조했고,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논의는 인플레가 2% 목표에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노동시장과 실물 경제에 보다 큰 가중치를 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그녀의 매파적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죠.


특히, 시장 한켠에서는 향후 보우먼이 언급한 "전파 경로"를 방해하는 요인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커 총재 역시 최근 연설에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기업과 소비자의 자신감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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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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