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해소, 연준 비둘기 발언에 급등한 증시 | 7월 인하도 가능하다? | 경제지표 동향

2025년 6월 24일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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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전날 미국 증시는 주말간 발생한 불확실성, 즉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다만, 증시 하락폭은 레버리지가 큰 크립토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는데요.


그러던 중, 지난주 월러 이사에 이어 보우먼 부의장도 7월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증시는 반등하게 됩니다(파란색 화살표).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나온 두 사람의 발언은 다소 의외였고, 또 그렇기에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었죠.


물론, 미국 증시가 순탄하게 오르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중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하방 압력이 강해지기도 했죠(노란색 화살표). 그러나 트럼프가 1) '이란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힌 데다, 2) 대부분의 미사일이 요격에 성공했고, 3) 보복 수위 역시 제한적이었으며, 4) 호르무즈 해협의 '교란'이 아닌 대부분 비어 있는 미군 기지를 목표로 한, 사실상의 '무의미'한 공격을 선택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증시는 곧바로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분홍색, 검정색 화살표).


그리고 장 마감 직후, 트럼프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데요(빨간색 화살표). 물론 이란과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으로 휴전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는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갈등이 한쪽의 우세로 전개되며 결국은 시간 문제”라는 시장의 컨센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중국·러시아]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예상대로 비교적 조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중국은 미국 및 EU와의 무역 갈등, 국내 매크로 환경 관리, 나아가 어쩌면 국내 정치 이슈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 지정학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동안 사우디 등 다른 중동 산유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외교적 공을 들여왔던 점도 주목할 부분이죠.


그리고 러시아 역시 트럼프와 러-우 전쟁 문제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이슈로 미국과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트럼프에게도 다가오는 중간선거 주기, 여전히 높은 인플레, 관세 협상 등을 감안하면, 이번 이스라엘-이란 갈등의 조속한 완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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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지정학] 다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팬데믹 이후 안보 불안에 직면한 주요국들의 ‘힘을 시험해보려는 욕구’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전선이 점차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2025년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에 이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까지 발생했죠. 그리고 파키스탄과 인도, 중국과 대만, 한국과 북한 등은 여전히 잠재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남아 있는데요 (여담이지만,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중국의 한 아시아 지정학 전문가는 파키스탄-인도 관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하지만, ‘열전(熱戰)’이 냉전(冷戰)보다 더 빈번해진 최근의 흐름은 분명 눈여겨볼 만합니다. 물론 그 긴장감의 온도는 20세기 초의 '뜨거움(hot)'보다는 '뜨뜻미지근함(warm)'에 가깝지만 말입니다.


이어서 오늘 칼럼에서는,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도비쉬한 발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칼럼 요약은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보우먼·월러, 7월 인하도 가능하다?

6월 FOMC가 끝나자,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이는 연준 내 의견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록 지난 FOMC에서 점도표와 경제전망은 (트럼프 임기 내 불확실성을 반영한 탓인지) 다소 매파적인 방향으로 제시됐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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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킨 총재, 금리 인하 급하지 않다] - 투표권 X


먼저 바킨 총재는 "물가 리스크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관세 리스크를 경계했고,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데이터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고, 기업들이 수입물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데일리 총재, 7월보다는 9월 이후 인하] - 투표권 X


한편, 데일리 총재는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작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물가 지표에 대해 "둔화세가 지속되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라 평가했습니다(<악재에서 찾는 호재의 실마리>).


그러면서 데일리는 "관세 리스크가 없다면 인하를 고려할 것"이고, "경제가 기준금리 인하를 필요로 할 때까지 계속해서 기다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분석했는데요. 현재 그녀는 "노동시장이 조금씩 흔들린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고,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둔화(softening)는 약화(weakening)로 반전"될 수 있다고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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