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말대로 All-Time High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칼럼 요약은 본문 하단에 있습니다)

[마켓 브리핑] 지난주 미국 증시는 주초 관세의 초기 영향이 CPI에 나타나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이후 발표된 PPI와 수입물가지수가 컨센을 하회하고, 소매판매와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주봉 기준).
쉽게 말해, 관세 및 고금리에도 불구, 인플레 압력이 완만하거나 억제되고, 경기가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연착륙(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TSMC의 호실적이 더해지며 반도체 및 S/W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상승을 견인한 주요 팩터였죠.
물론, 트럼프의 파월 압박이 이어지며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는 등 증시에 부담을 주는 흐름도 있었지만, 베센트가 이를 진화했고, 트럼프 역시 해임 관련 보도를 부인하면서 시장의 노이즈는 빠르게 해소됐습니다 (WSJ 참고)
현재 트럼프와 베센트는 연준의 금리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도 공식적인 해임은 선을 긋고 있는데요. 파월 해임설이 확대되면 오히려 시장 불안을 자극해 "장기물 금리는 낮추겠다"는 행정부의 목표와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베센트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조율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즉, 베센트가 또한번 균형을 잡아주는 모습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트럼프의 파월 해임, '그림자 의장' 전략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연준이 인플레 억제에 전력을 다할 것이란 시장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고, 이는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대 인플레(BEI 기준)와 장기물 금리는 6월 말부터 다시 상승했고, 베센트가 해임설을 진압한 이후 다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는 왜 금리 인하를 요구하나?
트럼프가 파월에게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는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① 첫째는 재정 압력 해소입니다.
베센트는 지난 주말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해 약 7,000억 달러의 이자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현재 미국 정부의 지출 구조(약 7조 달러)를 보면, 약 4조 달러는 연금·의료 등 필수 지출이고, 1조 달러는 국방비(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포함), 또 다른 1조 달러는 이번 감세안에서 제한적 감축이 이뤄진 재량 지출입니다. 결국 트럼프 입장에서 감축이 상대적으로 쉬운 항목은 이자 지출인 셈이죠.
② 둘째는 실물경기 방어와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경기 및 채권 시장의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돼야, 관세 정책의 딜레마와 중간선거를 앞둔 부담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이에 대한 선제적 방어책인 셈이죠. 그리고 국내 경기가 탄탄해야 대외적으로도 지정학적 경쟁에 힘을 쏟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이유는, 달리 보면 트럼프가 여전히 실물 경기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트럼프가 실물 경제를 완전히 관세의 희생양으로 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정책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확실성 완화가 최근 시장의 전고점 돌파 및 점진적 상승세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이죠.
골디락스를 기대하는 시장

최근 실물 경기가 아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매크로 환경은 크게 네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리플레이션
역발상: ① 인플레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 경우 증시 하방을 지지? ② 리플레이션에 대응한 트럼프 Put?
골디락스
경기 후퇴
역발상: 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하방을 지지?, ② 경기 부진에 대응한 트럼프 Put?
스태그플레이션
잘 알려진 대로 시장 참여자들은 눈 앞의 현재보다는 미래 시나리오를 조정하며 매수·매도 판단을 내리는데요. 현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완만하거나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행정부의 대응과 신기술 사이클이 실물경기를 받쳐줄 것"이란 기대가 맞물리며, ‘2번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대가 이어지도록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조율하겠다는 의지가, 지난 7월 초 트럼프가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