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조절 방법, 2008 금융위기가 바꿔놓았다? | 초심자를 위한 해설 15

2024년 11월 21일 11:09
알려드립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투자상품의 매수·매도 또는 보유를 권유하지 않으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증권·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조언으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뉴로퓨전은 콘텐츠에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또는 신뢰성에 대해 보장하지 않으며, 본 콘텐츠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손실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연준/재무부 모니터링 섹션을 위한 기초를 해설하는 시리즈 3편입니다. 지난 1편에서 금리가 무엇인지, 2편에서는 연준이 전통적으로 어떻게 금리를 조절해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3편에서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연준의 금리 조절 방식이 바뀐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리더 시스템과 플로어 시스템이라는 키워드가 오늘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1편: 왜 금리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13

2편: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방법은? | 초심자를 위한 해설 14




연준&재무부 모니터링 섹션



3편. 연준의 금리 통제 메커니즘


[ 전편 요약 ]

  • 중앙은행은 공개시장조작 (OMO) 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실에 구현합니다.

  • 공개시장조작을 위해 지급준비금 계좌를 활용합니다. 

  • 지속적인 공개시장조작을 위해 단기국채를 일정 규모 이상으로 자산화합니다.

  • 2008년 양적완화 이후 지급준비금이 급증하며 새로운 금리 통제 메커니즘을 도입합니다.


2편 말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3편은 연준의 금리 통제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을 다룹니다. 초심자 레벨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려나… 하는 우려도 있지만 모르면 '연준 & 재무부 모니터링' 칼럼을 이해할 수 없으니 짚고 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매크로 팀의 칼럼이 이미 업로드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연준의 금리 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급준비금을 알아야 합니다. 초심설 3편에서 길~~~게 다루었죠? 그 내용을 숙지하셨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지급준비금의 기본개념을 생각해 보면 지급준비금도 엄연히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재화입니다. 지준율에 맞추어 지준금을 확보 및 예치해야 하는 시중은행들이 수요를 창출하겠죠. 가령 지준율 10%를 맞춰야 하는데 A은행의 지준금은 현재 5% 수준이라면, 나머지 5%만큼의 지준금을 필요로 하겠죠. 이것이 곧 지준금의 수요이며, 시중은행들은 지급준비금의 수요자가 됩니다.


그러면 공급은? 지준금의 공급은 오직 연준에게 달려있습니다. 이 부분이 헷갈리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생각해 보세요. A은행의 지준금은 A은행의 지준금 계좌에 예치되어 있습니다. A은행의 지준금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이는 연준과 A은행 뿐입니다. A은행은 지준금을 규정에 맞춰 채워놓기 위해 지준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죠. 여기까지는 오케이. 


그러면 반대편의 연준은 지준금을 필요로 하나요? 지준율은 연준이 은행에게 적용하는 규제이지, 연준이 적용받는 규제가 아니죠? 연준은 지준금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수요자가 아닙니다. 그러면 대체 뭐냐… 전편에 설명했던 공개시장조작을 떠올려 봅시다. 


중앙은행은 단기국채를 시중은행과 거래하며 단기국채의 유통량을 조절해 단기금리를 통제한다고 했었죠. 그리고, 이 거래는 지급준비금 계좌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연준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지급준비금을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즉, 공급자가 됩니다. 

 


< 지급준비금은 철저하게 공급자 주도의 재화 >



게다가 연준은 일반적인 공급자가 아닙니다. 이들이 지준금을 늘이거나 줄이고자 하는 판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시장의 완급 조절이라는 공익을 위해서 내리게 되죠.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지급준비금이라는 재화의 수요와 공급 곡선을 그리면 아래와 같이 되는 겁니다. 연준 금리 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면 그 의미를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연준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수요-공급 곡선 (좌 : 부족한 지준급 , 우 : 충분한 지준금) >



금리 통제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연준 & 재무부 모니터링’ 칼럼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차트죠?  이 차트는 지급준비금의 수요-공급 곡선입니다. 앞서 설명한 지준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특성을 반영해 그려진 겁니다. 공급곡선이 세로 직선인 이유는? 연준이 공익에 기반해 지급준비금을 일괄적으로 늘이거나 줄이는 판단을 하기에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뜯어 봅시다.



좌측 차트부터 봅시다. 이 차트는 지급준비금의 수요공급 곡선입니다.  X축은 지급준비금의 수량, Y축은 금리입니다. 금리는 돈의 ‘가격’ 이라고 했죠? 이 경우에는 지급준비금이라는 재화의 가격, 혹은 금리가 되겠네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모양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본편 서두에 말씀드렸죠. 파란 곡선은 지급준비금에 대한 수요, 파란 세로선은 공급입니다. 그리고,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서 연준의 목표 금리 FFR (Fed Fund Rate) 이 결정됩니다. 


이렇게만 하면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가실 겁니다. 배경설명을 좀 덧붙여 보죠. 지급준비율이 0%가 아니었던 시절로 돌아가 보면, 은행들은 필요한 지급준비금을 예치하기 위해 서로 돈을 빌리고 빌려주고 했습니다. 지급준비금이라고 해서 그냥 고이 모셔놓고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 연방기금 시장 (Fed Fund Market) >



은행 A : ‘나 지급준비금이 좀 모자르거든. 1억 달러만 빌려주라.’

은행 B : ‘하루 이자 2%로 빌려줄께’


단순 비유하면 이런 식으로 지급준비금이 필요한 이들 간에 단기 무담보 대출 거래들이 이루어지는 시장이 있습니다. 이를 연방기금시장 (Federal Fund Market) ...

멤버십 회원을 위한 컨텐츠입니다.
지금 구독하고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난이도는 어떠셨나요?
초심자 라운지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