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이렇게 금리를 조절합니다 | 초심자를 위한 해설 16

2024년 11월 22일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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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편에서는 2008년 이전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어떻게 컨트롤 했는지 배웠습니다. 이번 4편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완전히 달라진 연준의 기준금리 조절 방식인 플로어 시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왜 금리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

2편: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방법은?

3편: 연준의 금리 조절 방법, 2008 금융위기가 바꿔놓았다?



연준&재무부 모니터링 섹션


4편. 플로어 시스템 전편 (IORB)


[ 전편 요약 ]

  • 2008년 이전까지 연준의 금리 통제 메커니즘은 코리더 시스템 (corridor system) 이었습니다.

  • 이 메커니즘은 지급준비금에 대한 공급을 연준이 직접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 2008년 이후 지급준비금이 풍부해지면서 새로운 플로어 시스템 (floor system) 을 도입하였습니다.

  • 이유는 지급준비금이 풍부해짐에 따라 수요가 공급에 비탄력적으로 반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플로어 시스템에서는 연준의 목표 기준금리의 상단과 하단을 설정하는 두 개의 플로어를 이해해야 합니다. 


코리더 시스템에서는 지급준비금의 공급을 연준이 좌지우지하면서 상명하달식으로 강하게 통제했다면, 플로어 시스템에서는 연준이 판 (floor) 을 깔아두고 금융기관들이 그 판 위에서 알아서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판단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위 차트의 가로선들이 연준이 깔아놓은 판에 해당합니다.


어떤 판을 까느냐… 우선, 지급준비금에 연준이 이자를 제공하기 시작합니다 (상단 차트의 보라선). 이 이자에 적용되는 금리가 IORB (Interest On Reserve Balance) 죠. 원래 팬데믹 이전까지, 즉, 지급준비율이 0% 가 되기 이전까지는 지급준비율 이상으로 예치된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했고, 명칭도 IOER (Interest On Excess Reserve) 였습니다. 그런데, 지급준비율이 0%가 되니 초과 지준금의 의미 자체가 없어졌고, 모든 지준금에 대해 이자를 제공하는 IORB로 명칭과 취지가 바뀌었죠. 


IORB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 첫번째 역할, 지급준비금 계좌를 가진 은행들이 적어도 IORB보다는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하도록 구조를 만들어주죠.

    • 미국은행 A가 있습니다. 현재 IORB는 4.9%입니다. 연준 지급준비금에 돈을 예치하면 받을 수 있는 무위험 수익률이죠. 제가 은행 A 창구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 합니다. 제가 단 하루만 돈을 빌린다고 가정해도 적용받을 금리는 최소한 4.9 % 이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아니라 빌 게이츠나 일론 머스크가 빌린다 해도 최종 대부자인 연준보다 신용이 좋을 수는 없잖아요. 즉, IORB가 있음으로 인해 시중 대출금리의 하한선이 설정됩니다. 연준이라는 최종 대부자가 이자를 내어주기 시작하니 시중은행들의 인센티브 체계가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그만큼 IORB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두번째 역할, 2008년 이후 가장 중요한 실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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