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리즈도 8편과 9편만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비를 규정하는 경제적 환경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가계가 소비에 얼마나 쓸 돈이 있는지, 또한 가계가 소비를 할 의향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들에 대해서 공부했는데요. 8편에서는 그래서 실제로 얼마를 썼는데? 를 파악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겠습니다.
1편: 경제는 호황일까 불황일까 - 소비가 결정한다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2
2편: 인플레이션은 소비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3
4편: 파월과 트럼프가 소비도 좌우한다?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5
5편: 미국 가계는 얼마까지 쓸 수 있을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6
6편: 지금 가계가 얼마를 소비하고 싶은지 확인하는 방법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7
7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일까 | 초심자를 위한 해설 48
민간소비에 대한 이해 8편. 소비결과
[ 전편 요약 ]
기대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예상을 의미한다.
여러 맥락에서 다양하게 통용되는 용어라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크게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금융시장의 판단 : 채권시장에 녹아있는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예상
[ 관련 지표 ] 기대 인플레이션 (BEI : Break-Even Inflation rate)예측모델의 판단 :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개발된 물가 상승률 예측모델의 예측
[ 관련 지표 ] 클리블랜드 연준 기대 인플레이션소비자의 판단 : 설문조사를 통한 민간 경제주체들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예상
[ 관련 지표 ] 미시건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뉴욕 연준 기대 인플레이션

1편부터 7편까지 민간소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소비환경', '소비여력', '소비성향' 이라는 대분류로 나누어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대분류인 '소비결과' 를 살펴 봅시다.
소비 결과

가계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느 정도의 소비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이를 기반으로 소비지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이 모든 과정의 결과는 결국 가계의 소비지출의 합으로 귀결됩니다.
그렇다면 소비결과는 단순히 민간 소비지출의 총합만 보면 되느냐... 개괄적으로는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좀 더 파고들 여지가 있습니다. 한 번 보죠.
개인소비지출과 소매판매
제목 그대로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금액을 종합해 발표하는 지표들입니다. 가계의 소비지출 규모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죠. 소매판매는 물건을 파는 이들의 매출규모에 대한 집계이고, 개인소비지출 (PCE) 는 소비자가 물품과 서비스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에 대한 집계입니다. 즉, 파는 이의 매출과, 사는 이의 지출을 살피는 것이니 추세는 거의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7편까지 민간소비 결과를 따질 때 개인소비지출보다 소매판매 지표를 활용한 이유는 가계의 지출이 기업의 매출로 얼마나 연결되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 지표 기준으로 두 지표를 비교해 보면...

주황선 : 실질 소매판매
초록선 : 실질 개인소비지출 (PCE)
먼저, 소매판매가 개인소비지출보다 값이 훨씬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는 소매판매는 샘플링된 소매상들의 매출을 집계한 반면, PCE는 가계 전체의 지출을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지표를 볼 때 절대적인 값을 비교해서는 안되고, 추세와 증감률을 위주로 보아야 합니다.
다음, 팬데믹 이후 구간을 보면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왜냐... 그 이유를 알아보려면 PCE를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ValleyAI 경제지표 일람에서 위와 같이 PCE를 조회해 보면 PCE는 크게 상품 (goods) 과 서비스 (services) 로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은 다시 내구재 (durable goods) 와 비내구재 (non-durable goods) 로 구분되죠.
내구재는 자동차, 가전제품처럼 교체주기가 최소 3년 ...